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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에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이 삽니다 부산 등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고리도롱뇽.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머리를 감추고 있다.
▲ 부산 곳곳에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이 삽니다 부산 등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고리도롱뇽.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머리를 감추고 있다.
ⓒ 생명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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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에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이 삽니다 부산 등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고리도롱뇽.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머리를 감추고 있다.
▲ 부산 곳곳에 멸종위기종 고리도롱뇽이 삽니다 부산 등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고리도롱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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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이 부산 곳곳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대현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사무처장은 25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산 남구 이기대, 부산 해운대 장산, 부산 동래구 쇠미산, 인근인 양산 호계천 등에서 발견한 도롱뇽 20개체의 유전자(DNA)를 검사한 결과 모두 고리도롱뇽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고리도롱뇽은 환경지표종으로 땅과 물속을 넘나들며 사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인근에서 발견돼 '고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국도롱뇽, 제주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 등과 함께 국내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이다. 개발로 서식지가 줄면서 지난 2018년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이후에도 부산 일부 지역에서 고리도롱뇽이 발견돼 다수 분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육안으로는 구분이 매우 어려웠다. 그러자 환경단체들이 부산시의 도움을 받아 생물다양성조사에 나섰고, 고리도롱뇽이 부산 곳곳에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됐다.

고리도롱뇽의 광범위한 분포는 아직 인근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현 사무처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부산과 인근에서만 발견된다. 이 정도 조사결과면 부산 하천과 습지의 도롱뇽은 다 고리도롱뇽으로 봐야할 것 같다"며 "체계적인 보존 보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사업에서 생물 위기종을 골치 아픈 걸림돌로 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발로 서식지를 훼손하지 말아야 하며 이를 지키기 위한 교육적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이런 노력이 생태도시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처장은 이러한 사실을 '2020 부산생물 다양성 포럼'에서 공개했다. 24일 열린 이날 행사에서 생명그물 등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하구 대저대교 예정지, 생태공원 골프장, 습지 등에 서식 중인 같은 멸종위기종 맹꽁이, 가시연, 대모잠자리 등의 모니터링 결과도 공유했다.

포럼에서 김경철 부산도시환경연구소 상임이사는 도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상황에서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보호할 부산시 지원센터 설립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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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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