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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수급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수급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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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의혹을 받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물량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해 검사하고, 유통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아래 방대본) 본부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상온 노출' 의혹으로 논란이 된 정부 조달계약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에 관한 조사 과정과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 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백신 조사 및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 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리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105명 정부 조달계약 백신 접종... "아직 이상반응 없어"

'상온 노출' 의혹 백신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안전처가 지자체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23일 조달계약 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업체의 백신 입출고, 보관 납품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정부 조달계약 업체를 통해 공급된 독감 백신 물량은 전체 조달계약 물량 1529만 명 중에 578만 명(46%) 분이다.

합동 현장조사단은 유통 과정에서 '콜드체인', 즉 상품을 백신 보관에 적합한 섭씨 2도~8도로 유지하는 방식이 유지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확인 결과 조달계약업체의 백신 보관 냉장창고는 기준 온도인 4~6도를 유지했다. 이에 배송에 사용된 자동온도기록장치가 부착된 냉장차량의 콜드체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1톤 냉장트럭으로 백신을 소분하고 분류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내용이 신고되어,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차로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 750도즈(5개 지역, 5개 로트, 750명분)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의뢰를 받아 품질 검사를 진행 중이다. 유통 과정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온 노출이 추정되는 제품을 2차로 확대해 검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국가 예방접종 일시 중단과 함께, 정부 조달물량의 로트(1회에 생산되는 제품 수 단위) 번호를 모두 파악하여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해당 백신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정부 조달물량 접종 중단 요청 이전에 서울, 부산, 전북, 전남에서 13세 이상 연령에서 105명이 해당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한 병원에서는 정부 조달물량과 민간물량이 같이 관리되는 일이 발생해, 이곳에서 접종받은 596명 중 60명이 정부 조달물량으로 접종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상온 노출' 의혹이 있는 정부 조달물량으로 접종을 받은 이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부작용과 이상반응이 일어나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품질 변화 가능성 낮아... 백신 효과 저하 우려"
 
  22일 오후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신성약품 본사에 의약품 운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지난 21일 정부는 신성약품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아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22일 오후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신성약품 본사에 의약품 운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지난 21일 정부는 신성약품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냉장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아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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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백신에 의한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사백신(병원체 비활성화시킨 백신)이고, 밀봉된 상태로 백신공급이 되기 때문에 오염 가능성은 낮다. 부작용도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 자문 회의를 통해 상온노출 환경 및 시간 등을 고려할 때 품질의 변화 가능성은 낮지만, 백신의 효과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검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조사가 시행했던 안정성 검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은 통상적으로 25도에서 최소 14일에서 최대 6개월까지 품질이 유지된다. WHO가 제공하는 PATH(공중보건 활동을 하는 국제비영리단체)의 자료 또한 인플루엔자 백신은 25도에서 2주까지 품질이 유지된다고 밝히고 있다.

정 본부장은 "상온 노출에 대해 문제제기가 되고 있지만, 전체 백신의 품질이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국민들께서 과도하게 불안해하시지 말았으면 한다. 효력과 안전성 담보가 되게끔 조사와 검토를 진행해서, 백신 접종을 정상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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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입니다. stargazer@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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