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여주시청 전경
 여주시청 전경
ⓒ 박정훈

관련사진보기


이천시 화장장 입지(立地) 반대 범여주시민대책위원회(아래 화장장범대위)가 지난 24일 성명서 채택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산 어질고 물 맑은 여주와 이천은 천년만년 가슴을 맞대고 형제처럼 살아왔다"며 "피붙이처럼 가까운 천년 이웃을 무참히 걷어차며 여주의 담장 옆에 화장장을 지으려하는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종대왕의 혼이 깃든 능서면의 코앞에 어찌 망자 소각장을 들이려고 하는가"라며 "경강선 열차가 달리고 42번 국도와 3번국도가 그물처럼 에워싼 곳, 십리 밖에서도 만천하에 드러날 평지를 골라 하필이면 화장장을 세우려는 야심을 철회하라"고 해당 사업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장사문화를 받아들이며 이웃 이천시의 화장장 필요성에도 공감한다"며 "(허나) 여주시민의 외침을 외면하고 결정한 이천 화장장의 입지를 고집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초래한 이천시장에게 책임을 묻고 결연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천시는 화장장 부지 선정을 놓고 여주시와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8월 24일 부발읍 수정리 일대를 이천시립 화장시설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여주시 능서면과 인접해 있어, 후보지 입지를 둘러싸고 여주시와 여주시의회 등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범대위는 향후 이천시에 대해 범시민 차원의 저항운동을 벌일 것이며, 이천시 부발읍 반대대책위와의 공동대응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명절 연휴 전 대대적인 현수막 게시를 통해 이천시립화장시설의 여주접경지 입지를 여주시민에게 알려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전체 참여단체 62개 중 40여 개 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경과보고, 현황공유 및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태그:#여주시, #이천시, #이천시립화장장, #이항진, #엄태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