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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단이 동두천시 지행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상규명단이 동두천시 지행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하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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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4시 10분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진상규명단(아래 '진상규명단')이  동두천시 지행역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도중 극우보수세력에게 폭행을 당했다.

지난 8월 30일, 포천시 영로대교에서 SUV 차량이 미2사단 210포병여단 소속 미군장갑차에 추돌해 50대 부부 4명(여성 2명,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이후 미군이 2003년 체결한 안전조치 합의서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주한미군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이에 진상규명단은 지난 9월 8일부터 미2사단에 책임을 묻기 위해 농성을 이어갔다. 28일 오전, 주민과 함께 주한미군을 압박하겠다고 밝히며 미2사단 농성장이 아닌 동두천 시내에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 후 진상규명단은 오후 3시 지행역 앞에서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에 대해 명백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하자 극우보수세력이 기자회견을 못하게 하려고 난동을 부렸으나, 지나가던 시민들이 막아주는 일이 있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진상규명단은 1인 시위를 시작했다. 1인 시위를 하던 도중, 한 극우보수세력이 다가와 1인 시위를 하는 단원의 배와 얼굴을 가격했고 피켓마저 부러뜨렸다.
 
극우보수시민이 진상규명단 단원을 폭행하고 있다
 극우보수시민이 진상규명단 단원을 폭행하고 있다
ⓒ 하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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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경찰이 있었으나, 극우보수세력이 진상규명단원을 폭행하던 시점에는 화장실을 갔다고 말했다. 진상규명단은 "얼마전에는 분향소를 훼손하더니 지금은 폭행까지 하고 있다. 도를 지나치고 있다"라며 "주변에 있는 경찰은 아무런 제지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진상규명단은 "아무리 극우보수세력이 훼방을 놓더라도 미2사단에게 사죄를 물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하인철씨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활동가입니다.


태그:#대학생, #미군장갑차, #추돌사망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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