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향에 오지 말라'고 권하는 사상 최초의 명절이 시작됐습니다.
지극히 이례적이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상당수의 국민들은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있다는 뉴스도 나왔지만, 집에서 차분하게 연휴를 보내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란 생각 드네요.
추석연휴 고향방문을 기대했던 분들의 상당수가 '이번 추석에는 오지 마라'는 부모님들의 당부에 따라 고향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골 마을, 고향 풍경은 대부분 엇비슷합니다. 올해는 음력 4월이 두 번, 즉 윤달이 끼어 있어서 그런지 추석 전에 밤이며 호두 등의 과실이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벼가 심어져 있던 논은 말 그대로 황금들판으로 변했습니다.
고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시골마을 황금들판을 사진에 담아 보냅니다. 사진 속 장소는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남산마을입니다. 올 추석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은 사진으로나마 고향의 풍경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