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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담은 커피'는 커피 봉지마다 구룡사, 강원감영 등 원주의 명소 이름을 붙여 눈길을 끈다.
 ▲ '원주 담은 커피'는 커피 봉지마다 구룡사, 강원감영 등 원주의 명소 이름을 붙여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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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미로예술시장 청년 상인들이 관광 기념품으로 원주 8경이 담긴 커피 드립백 '원주담은 커피'를  선보인다. 제품 기획과 제작, 패키지 작업까지 원주 청년들의 손길이 담긴 제품을 통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9년 1월 갑작스런 화재로 직격탄을 맞은 미로예술시장 상인들은 올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계속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청년 상인들은 실질적인 지원책이 끊기면서 더욱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다. 올해 청년상인회 회장을 맡게 된 송창민 씨는 마음 맞는 상인들과 함께 유명무실한 청년상인회의 목소리를 힘 있게 대변해 줄 수 있는 협동조합터큰을 설립했다. 

올해 4월에 설립한 협동조합터큰은 5개 업체, 6명의 상인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출자했다. 이들은 지자체나 정부의 행정적 지원을 상인들에게 안내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담당한다. 동시에 이들만의 자체 사업인 원주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기념품 개발도 함께 진행했다. 

미로예술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원주를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이 없다는 사실에 아쉬워했다. 가격이 높거나 장식품 위주의 실용적이지 않은 제품들은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원주 대표 먹거리로 개발된 원주복숭아빵은 간단한 먹거리로 납품 판매 시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원재료는 원주 산 복숭아를 활용했지만 제품 생산과 업체 본점은 속초시에 있어 실질적인 수익은 원주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 상품 경진대회에서 우승하는 상품들은 고가여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협동조합터큰은 원주에서 나고 자란 농산품이나 예술품이라는 기념품의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매율이 높고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고민하다 커피 드립백을 선택했다. 송 회장은 "우리는 원주 기념품에 대한 접근을 원주에서 심고 키운 것에 한정하지 않고 원주 사람들이 직접 기획하고 생산하는 방식에서 원주의 색을 입힐 수 있는 것들로 고민했다"고 말했다.

커피 드립백은 유통기한이 길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며, 가볍고, 가격도 부담 없어 누구나 손쉽게 사갈 수 있다. 원주의 색을 입히고자 패키지는 원주 8경으로 정하고 지역 작가를 섭외해 함께 협동 작업을 진행했다. 커피 로스팅 역시 지역에서 전문가로 활동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는 소상공인을 로스터로 선정해 대중적인 맛의 커피를 완성시켰다.
 
 ▲ 협동조합터큰 조합원들. 이들이 만든 커피 드립백은 출시 이틀 만에 100개가 팔렸다.
 ▲ 협동조합터큰 조합원들. 이들이 만든 커피 드립백은 출시 이틀 만에 100개가 팔렸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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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회장은 "원주에 있는 청년 상인들이 기획하고, 원주에서 활동하는 로스터가 직접 커피 맛을 내고, 원주 지역 작가가 원주 8경을 그린 패키지로 만드는 제품이기에 원주 기념품으로 손색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만든 원주 기념품은 원주 지역 사람들과 함께 수익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사람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주 8경이 담긴 커피 드립백 '원주 담은 커피'는 출시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1일 SNS를 통해 홍보를 시작했는데 이틀 만에 주문 100건이 접수됐다. 오프라인에서는 미로예술시장 내 동경수선과 자매제과, 혁신도시 원주행복장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원주 담은 커피'는 제품 리뉴얼을 통해 커피 로스터와 패키지 그림 작가를 다양하게 섭외해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 작가 외에도 소외계층 아동의 손 그림, 문해교육을 받는 어르신의 손 글씨를 패키지에 활용해 이들과도 함께 수익을 나누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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