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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바이어 통관 꺼리자 직접 세금처리 나서
'도어투도어' 서비스 펼치니 수출량 4배 증가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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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수출 최다국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 국경 봉쇄, 통관 강화 등이 이어져 이들 나라에 보내는 수출량이 급감했다.

특히, 중국 거래업체의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중국 수출량은 1억7천967만7천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억1천684만1천 달러에 비해 17.1%나 줄어든 수치였다. 

홍콩과 중국에 발효흑삼 제품을 수출하는 진생바이팜(대표: 안준민)도 마찬가지였다. 진생바이팜은 2012년부터 중국 시장 문을 두드렸다. 꾸준히 시장을 개척해 2018년에는 2천4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발효흑삼 제품을 중국에 15년간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이는 원주 농식품 수출 역사상 최대 성과였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감염병 확산 방지 조치로 통관이 강화돼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 무역 장벽이 높아지자 현지 업체들도 수입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태다. 안준민 대표는 "홍콩과 중국이 셧다운되면서 주문량이 급격히 줄었다"며 "통관까지 까다로워져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나서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거래처 물량이 줄어들자 신시장 개척을 추진했다. 수년간 중국과 거래를 트면서 관심에 두었던 청도를 공략하기로 한 것. 청도는 중국 5대 항구 중 하나로 인구는 700만여 명에 달한다.

철도와 도로망이 밀집되어 있어 산동성 최대의 상업도시이기도 하다. 안준민 대표는 "청도에 있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창고를 이용해 효소처리홍삼 제품 500박스를 보냈다"며 "저렴한 제품을 먼저 내보내 청도 고객들의 시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홈쇼핑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것처럼, 중국 고객의 집 앞까지 상품을 배송했다. 예전 같았으면 바이어가 모든 절차를 처리했을 텐데 수출이 지연되자 직접 나서게 됐다.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7월 초 보냈던 초도 물량 500박스는 순식간에 완판됐다. 8월 말까지 2천 박스가 추가로 팔려나갔다. 청도 고객을 위해 하나하나 배송을 관리했던 것이 주효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수출 길이 막혀 새로운 시장에 도전했는데 좋은 반응이 나타났다"며 "지금은 홍삼에 대한 효능이 퍼져 재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효소처리홍삼은 주력 수출제품 발효흑삼에 비해 단가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발효흑삼 진출도 고려할 만한 상황에 다다랐다. 진생바이팜은 올해는 예전처럼 큰 수출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향후 3년 내 5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생바이팜은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발효흑삼 제품과 효소처리홍삼을 만들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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