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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MBC <뉴스데스크>, 10/6, <미포~송정 해운대 해변열차 드디어 달린다>
 부산MBC <뉴스데스크>, 10/6, <미포~송정 해운대 해변열차 드디어 달린다>
ⓒ 부산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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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미포~청사포~송정)을 활용한 개발사업인 해운대블루라인파크가 6일 준공식을 열고 '해변열차'를 개통했습니다.

이 소식을 부산MBC 뉴스데스크는 세 번째 뉴스로 <미포~송정 해운대 해변열차 드디어 달린다<(배범호 기자)를 보도했습니다. 앵커는 "달맞이언덕 아래 천혜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부산의 핵심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는 멘트로 해당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변열차에서 바다를 내다보는 탑승객의 모습과 함께 "달맞이 언덕 아래 청사포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걸어서 감상하던 바다를 해변열차 안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라며 열차 속 풍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사업은 개발과 보존 논란에도 원탁회의 구성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낸 모범사례이고, '해변열차'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배터리 충전방식의 친환경 열차라 소개하는 등 호평 일색으로 2분 10초 길이의 리포팅이 채워졌습니다.

같은 날, 타 언론의 보도를 살펴봤는데요. KBS부산은 7번째 순서로 <해운대 미포~송정 연결 '해변열차' 내일부터 운행>을 단신으로 전했고, KNN도 11번째 뉴스로 <해운대 해변 친환경 열차 개통>(단신)을 전했습니다. 부산일보는 해당 소식을 10월 6일 자 8면에 <"해운대 절경, 열차로 즐기자"… 해운대 해변열차 7일부터 운행>이라는 제목으로 배치했고, 국제신문은 10월 6일과 7일엔 보도가 없었습니다.

타 언론이 단신으로 전하거나 신문 주요 면에 배치하지 않은 소식을 부산MBC만 3번째 리포팅으로, 다채로운 화면과 함께 전한 건데요. 공교롭게도 부산MBC는 '해변열차' 운영사인 해운대블루라인파크의 지분을 가진 사업자입니다. 자사 참여사업 홍보에 뉴스마저 활용한 셈입니다.

한편, 10월 6일 KBS부산 홈페이지에 게재된 <부산시장 참석 '테이프 커팅'에 100여 명 북적… 방역 수칙 어디로?>(정민규 기자) 디지털뉴스는 100여 명이 모인 '해변열차' 준공식 현장에서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부산일보는 8월 28일 자 10면에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공사장 옆 산책로 '안전주의보'>(김성현 기자)를 보도했는데요. 해당 기사는 주민 보행로와 인접한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인부 2명이 2도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과 미흡한 공사 자재 관리를 들며,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전했습니다.

해운대 해변 열차 준공식 현장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모두 부산MBC는 보도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미포~송정) 개발 사업에 언론사마저 참여하는 것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특혜상업 개발을 감시하고 공익성을 지향해야 할 언론이 개발 주체로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번 부산MBC의 호평 일색 보도는 우려가 현실이 됐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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