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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안동시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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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무소속의 한계를 절감해온 권영세 안동시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권 시장은 이날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무소속의 한계와 설움을 딛고 새로운 시대변화와 안동발전을 위해 고심한 끝에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세호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과 장세용 구미시장, 김위한 안동예천 지원위원장, 박태춘 경북도의원, 정복순·이경란 안동시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권 시장은 '입당 발표문'을 통해 "민주정치 역사에서 정당정치는 마치 기차를 떠받치고 있는 레일과도 같은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제도라는 점을 지난 2년여간 뼈저리게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시장으로 당선된 직후부터 문제인 정부와 집권여당으로부터 우리 시의 대형 현안사업을 시원하게 추진해 주겠다는 협력 제안을 받아 왔다"고 그동안 민주당의 구애가 있었음을 밝혔다.

권 시장은 "제 하나를 희생양으로 삼아 우리 시가 더욱 발전할 수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견디어내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안동시가 경북의 행정수도로 나아가기 위해 굵직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약속과 실현방안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동시의 5대 과제인 ▲생명그린밸리 안동 국가산업단지 조성 ▲중부내륙선(점촌~안동) 철도건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 보전지역 해제 ▲안동역사 부지 공간 활용 ▲원도심-도청 신도시 간 직행로 건설 등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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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안동시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입당식을 가진 뒤 장세호(오른쪽) 도당위원장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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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세호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안동시민의 염원과 지역 발전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입당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안동, 새롭게 변화하는 경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한국형 뉴딜에 발맞추어 경북도당에서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K-뉴딜 기획단'을 구성하고자 한다"며 "권 시장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제안했다.

권 시장은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당시 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안동시장에 당선된 후 2014년에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하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경북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에 이어 권영세 안동시장까지 현역 자치단체장 2명을 확보하게 되면서 동진정책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