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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유세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유세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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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11월 3일)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 지역인 네바다주에서 유세를 펼쳤다. 그는 본격적인 유세에 나서기 전 라스베이거스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하며 지지자들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교회를 잘 방문하지 않지만 백인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들을 백악관으로 자주 초청해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선거 운동이 뒤처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자금과 지지율도 바이든에게 밀리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선거 자금을 모으는 것은 판세를 전망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으로 상대 후보보다 선거 자금이 적은 현직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노년층의 마음이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65세 이상 유권자로부터 힐러리 클린던 당시 민주당 후보보다 7%포인트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10%포인트나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년층 지지가 이탈한 이유로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꼽았다.

그러나 4년 전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뒤졌으나 선거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전승을 거뒀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세에서 "4년 전 대선은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밤이었다"라며 강조했다.

최근 석 달간 10억 달러가 넘는 선거 자금을 모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한 바이든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답게 성당을 찾았다. 만약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존 F. 케네디 이후 두 번째로 미국 대통령이 된 가톨릭 신자다.

바이든 역시 경합주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해 유세를 펼치며,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19일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히는 플로리다주를 방문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은 오는 22일 3차이자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을 벌인다. 앞선 2차 토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취소되고 두 후보가 각자 타운홀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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