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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의 미국 대선후보 1차 TV토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의 미국 대선후보 1차 TV토론 당시.
ⓒ 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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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미국 시에나 대학이 20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50%, 트럼프 대통령은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18일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987명을 대상으로 했다.

바이든 후보는 국가 단합, 코로나19 대응, 연방 대법관 임명과 법치 유지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누가 더 국가 경제를 잘 다룰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서 바이든이 47% 지지를 얻으며 48%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과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 경제 분야에서도 신뢰도를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신뢰도가 떨어진 이유로 미국 국민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도 59%가 '전국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찬성했고, 51%는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고 답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경합주에선 격차 줄어... 방심할 수 없는 바이든

그러나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적인 경합 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4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9%의 바이든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4%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지난주 같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51%, 트럼프 대통령이 44%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빠르게 줄어든 것이다.

또한 노스플로리다대학(UNF)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48%, 트럼프 대통령이 47%를 기록하며 두 후보 격차가 한 달 만에 6%포인트에서 불과 1%포인트로 좁혀졌다.

미국 대선은 전체 득표가 아니라 전국 50개 주마다 할당된 선거인단을 해당 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가져가는 간접 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때문에 전국 지지율보다는 이른바 '6대 경합주'로 불리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라 아직 바이든 후보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태그:#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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