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와 구기수 군의원이 21일 열린 제268회 청양군의회 임시회 군정질문에서 설전을 벌였다.
구기수 의원은 군정질문에서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 군 공모사업의 지역 발전 연계, 집행부와 의회와의 갈등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 여부, 공무원 인사의 부적정 등을 거론했다.
설전의 발단은 지난 7월 가족문화센터 부지 변경 과정에서 불거졌던 청양군과 의회의 갈등.
당시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와 간부회의 등에서 김 군수가 군 의회를 적폐로 거론한 것을 지적한 구기수 의원은 "군의회의 견제와 감시, 대안제시를 적폐라고 표현한 것은 분명히 잘못한 처사"라며 군수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 용의가 있는지 물었고, 김 군수가 이에 대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쌍방의 목소리가 커지기 일보 직전까지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구기수 의원이 김돈곤 군수에게 군의회를 적폐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반면 김 군수는 왜 그렇게 표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려하자 의견차가 발생한 것.
최의환 의장이 15분간 정회를 선포하며 중재에 나서 더 이상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김돈곤 군수와 구기수 의원 모두 속 시원한 결과는 얻지 못해 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게 됐다.
올해 상반기 군과 의회는 가족문화센터 부지 변경, 의회사무과 인사발령, 청양형 긴급재난 소득 지원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구기수 의원이 당시 의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