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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천분교 전경. 사진=경주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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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지난 4월 시립미술관 건립 후보지로 타당성 조사용역 대상지로 선정했던 천북초등학교 물천분교장을 문화예술 창작소로 활용키로 했다. 물천분교장에 문화시설을 거듭 신설하려는 데 대한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경주시는 20일 열린 경주시의회 문화행위원회 간담회에서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 천북초등학교 물천분교장에 문화예술 작가들이 입주 창작활동을 하는 문화예술창작소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문화예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문화예술도시 위상제고와 문화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전시장, 작업실, 사무실등을 갖춘 문화예술창작소는 전국 공모를 통해 입주 작가를 선정하고, 경주시가 직접 운영한다는 것으로 시설리모델링 등 약 초기에 30억원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주시는 지난 4월 물천분교장을 시립미술관 건립부지로 정하고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5월부터 9월까지 시립미술관 건립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의회가 접근성이 불리하고 협소하다는 등의 이유로 시립미술관 건립부지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문화예술창작소 건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2017년 3월 폐교한 물천분교 부지면적은 9550㎡ 로 경주생태원이 2017년4월1일부터 2022년3월31일까지 유사대부계약을 하고 사용중이다.

경주교육지원청 소유 부지를 문화시설로 활용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주시는 문화시설 확충과 시설활용성에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경주시관계자는 "보문관광단지와 가깝고, 개인소유 토지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수 있어 경주시가 활용계획을 세우고 있을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물천분교 관리기관인 경주교육지원청과는 공식적인 협의를 단 한 번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교육청지원청 폐교업무담당자는 "경주시에서 물천분교장 활용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하고 있다는 사실은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을 뿐, 교육청에 공식적 문의하거나 접촉한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 "공문이나 전화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경주시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후 매각협의 등 구체적 행정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공식 협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20일 간담회에서 문화행정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대부분 경주시의 이같은 계획에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장복이 의원은 추후 운영비 과다등 경주시 재정부담 대책등을 주로 질문했다.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상도의원은 시설되는 시설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험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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