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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오후 서울대가 강민정 의원에게 보낸 서면 답변서.
 지난 22일 오후 서울대가 강민정 의원에게 보낸 서면 답변서.
ⓒ 강민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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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교생 신분이었던 나경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의 아들을 대신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연구학회(EMBC)에서 연구 포스터를 발표한 서울대 대학원생의 출장비 비용을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교육위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밀라노 연구학회 참석 서울대 대학원생 A씨의 '항공료 및 체재비 지급내역' 문서를 살펴본 결과다.

A씨는 포스터 제1저자인 나 전 의원의 아들 김아무개씨를 대신해 2015년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 연구학회에 참석해 발표한 인물이다. A씨도 해당 포스터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부당한 저자"로 판정한 바 있다. "단순히 김씨가 작성한 내용을 정리한 것은 저자가 될 정도의 기여라고 보기 어렵다"라는 이유에서다. (관련기사 : '나경원 아들' 대신 발표 괜찮다?... 문제는 발표자가 '무자격자'  http://omn.kr/1pwr0)

서울대 문서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8월 18일 출국해 8월 30일 귀국했다. 여기에 들어간 출장비는 모두 336만 6924원이었다. 항공료에 193만4400만원을 썼고, 숙박비와 식비 등에 143만2524원을 썼다.

그런데 이 서울대 문서엔 출장비 지원기관 항목에 '보건복지부'가 적혀 있었다. 시행기관은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었고, 사업내용은 '의료기기 기술 개발'이었다.

강민정 "서울대를 입시컨설턴트로 전락시킨 서울대 교수들 책임져야"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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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강민정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아들의 학술대회 제1저자 스펙을 만들어주기 위해 서울대 교수가 국가 연구과제 연구비를 사용했음이 확인됐다"면서 "사적인 관계를 이용해 서울대를 입시컨설턴트로 전락시킨 나 전 의원과 입시컨설팅에 가담한 교수들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 전 의원 아들 김씨에게 밀라노 연구학회 포스터 참가를 제안한 서울대 윤아무개 교수의 서울대 공식 직위는 기금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교수는 외부기관이나 회사의 기탁금으로 채용된 교수를 뜻한다.

윤 교수는 나 전 의원 부탁을 받고 2014년 8월 서울대 실험실을 한 달간 내주고 김아무개 교수와 대학원생들을 소개해 연구를 도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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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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