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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한 달째인 16일 오전 도쿄 소재 일본 총리관저에서 취재에 응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은 지난 10월 16일 취임 한 달째를 맞아 언론 취재에 응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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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로 인한 한일 갈등을 한국 탓으로 돌렸다.

일본 NHK에 따르면 26일 스가 총리는 이날 개회한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소신표명 연설에 나섰다. 그는 한국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라면서도 "건전한 한일 관계로 되돌릴 수 있도록 (한국의)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청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은 1965년 체결한 한일 청구권 협정에 어긋나므로, 한국 정부가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같은 자리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라며 "국제법에 근거해 국가와 국가간의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북한에 대해서 스가 총리는 "일본인 납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피해자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마주하겠다"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2002년 북일 평양선언에 근거해 납북과 핵 미사일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고위급 (소통의) 기회를 활용해 주장해야 할 점은 확실히 주장하면서 공통의 과제에 대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 영토)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다음 세대로 미루지 말고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 WTO 사무총장 선거서 한국 경쟁 후보 지지 방침에 즉답 피해

한편, 일본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결선에 오른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장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관련 기사 : 일본, 유명희 노골적 견제... "WTO 사무총장에 경쟁 후보 지지").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일본이 유명희 본부장의 경쟁 상대인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할 방침이라는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자 "국제기구 선거 투표에 대해서는 각국이 외교상 이유로 밝히지 않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변을 거부했다.

또한 한국 출신 후보가 당선되면 한일간 무역 분쟁 해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도 "어떤 것을 가정하거나 전제로 답변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국간 이해를 조정하는 능력, 다자 무역체제의 유지 및 강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가 (WTO) 사무총장에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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