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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 25~27일 사이 경기도 고양시 거주자 4명을 포함해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창원 가족 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2명이 새로 감염된 것이다.

특히 야외에서 잠시 마주친 적이 있는데 2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1일 오후 경남도는 지역에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상남도청 전경.
 경상남도청 전경.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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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경남 317번'과 '318번' 확진자는 창원 거주자로 부부다. 이들은 '창원시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305번'과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이다.

이들은 마을 이웃인 '경남 305번'의 확진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30일 뒤늦게 알게 되었다. 이들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었지만 즉시 보건소에 알려 검사를 실시하게 되었고, 이날 오전 양성으로 판정되었다.

두 확진자는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와 관련해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가족 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317번'은 지난 20일 '경남 305번'과 야외에서 잠시 마주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남 305번' 확진자를 비롯한 '창원 가족 모임'은 지난 18일 제사를 지내기 위해, 고양에 사는 가족을 포함해 모임이 있었던 것이다.

경남도는 "'경남 305번'은 접촉이 잠깐이었기 때문에 마을주민과 마주쳤던 것을 기억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역학조사 과정에 마을 주민들이 포함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남 317번' 역시 '305번' 확진을 알게 된 후에도 접촉 사실을 바로 기억해내지는 못했다.

경남도는 "'318번'은 '305번'과 접촉했는지에 대해 기억이 명확하지 않아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중에 있다"고 했다.

경남도는 "방역당국은 2차 감염 확산 우려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해당 마을주민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을 검사대상은 70여 명이다. 지금까지 '창원 가족 모임' 관련해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등 51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번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600명 가량으로 늘어난다. 또 30일 늦은 오후 통영에서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되었다.

경남지역의 10월 한 달 동안 확진자는 모두 27명이고, 이들 가운데 지역감염 18명, 해외유입 9명이다.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315명이고, 이들 가운데 18명이 입원해 있다.

경남도는 "최근 확진 사례를 살펴보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감염 확률이 매우 낮지만 조금만 방심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주시고, 거리두기, 손 자주 씻기 등 핵심 방역 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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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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