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4일 밤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양 지사는 이날 오후 지난달 26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다녀온 일과 관련 한 언론사 취재기자가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자, 중앙대책본부의 공지에 따라 홍성군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양 지사는 음성 판정으로 5일 업무에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양 지사의 행보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고 이건희 회장 빈소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것은 지난 3일이다. 그런데 양 지사는 이날 오후와 4일 오전까지도 일부 시군을 순방하며 많은 일정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양 지사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는 소식 이후 해당 시군에서는 긴급 대책 회의를 갖는 등 양성 판정에 대비하기도 했다.
충남의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음성 판정이 나와 다행"이라며 "하지만 고 이건희 회장 빈소를 취재 중이던 기자의 코로나19 확정 판정이 알려진 3일 오후부터는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4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 판정 소식을 전하면서 " 도민 여러분의 염려 덕분"이라면서도 "앞으로 더욱 조심하며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