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굴> 100만 돌파를 맞아 주연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의 감사 인증 사진

<도굴> 100만 돌파를 맞아 주연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의 감사 인증 사진 ⓒ CJ ENM


   지난 4일 개봉한 <도굴>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주말 이틀간 21만 관객을 추가해 누적 100만에 턱걸이했으나, 10월 이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개봉 첫 주말 성적이 56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주 차 관객 수가 많이 떨어지지 않고 선방한 것으로, 문화재 도굴을 케이퍼 무비 형식으로 다루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평일 40% 수준이던 시장점유율은 주말 50% 가까이 치솟으며 흥행세를 과시했다.
 
2위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차지했다. 개봉 신작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주말 뒷심을 보이며 2위로 상승했다. 주말 8만 관객을 추가해 누적 144만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200만 도달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흥행 동력이 남아 있어 어느 정도의 뒷심을 보여줄지가 관심이다. <담보>처럼 장기 상영으로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극장 관객이 160만 정도만 도달해도 온라인과 IP-TV 등 부가판권을 통해 대략적인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도굴>의 한 장면

<도굴>의 한 장면 ⓒ CJ ENM

 
12일 개봉한 <내가 죽던 날>은 초반 2위로 출발했으나 주말 3위로 하락하며 누적 12만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투자, 제작, 배급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의 작품인데, 유의미한 흥행 성적을 기대하기에는 초반 기세가 약한 모습이다.
 
개봉 신작들이 약세를 보이자 일주일 전체 관객 수도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월 9일~15일까지 관객 수는 94만으로 108만을 기록했던 지난주보다 10만 이상 떨어졌다. 주말 관객 수도 45만으로 지난주 56만에 비해 20% 정도 하락했다.
 
지난 7일부터 극장의 좌석 거리두기가 해제됐으나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작은 것으로 보인다. 겨울로 접어들며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예년 30% 미만인 관객 수가 50% 정도까지 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예술영화는 영국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 대산호초 보호작전>과 일본 애니미이션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1~2위를 차지했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12일 개봉한 <애비규환>이 3위로 뒤를 이었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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