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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가운데)이 10월 29일 오후 대전 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전지방검찰청에 도착해 강남일 대전고검장(왼쪽),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인사를 나눈 뒤 건물로 향하고 있다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가운데)이 10월 29일 오후 대전 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전지방검찰청에 도착해 강남일 대전고검장(왼쪽),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인사를 나눈 뒤 건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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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과 <조선일보> <중앙일보> 사주 회동 의혹에 대한 법무부 감찰이 아직까지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7일에는 법무부 감찰관실 소속 검사 2명이 윤석열 총장 감찰조사와 관련한 문건을 들고 대검찰청을 찾았지만, 문건을 전달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18일 <오마이뉴스>의 법무부와 대검찰청 쪽 취재를 종합하면, 17일 오후 법무부 감찰관실 소속 검사 2명이 윤석열 총장 감찰조사와 관련한 문건을 들고 대검찰청을 찾았다. 대검은 문건을 받지 않고 이들을 돌려보냈다.

이와 관련해, 검사들 사이에서는 "(평검사 2명이) 검찰총장에게 대면 감찰 조사 면담을 요구했다", "모욕을 주려는 뜻도 담겨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대검찰청 쪽에서도 "관련한 오보 대응은 없다"면서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법무부 입장은 다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에 "감찰관실 실무진이 대검 쪽에 윤석열 총장 감찰조사와 관련한 일정 조율을 타진했으나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후 연락을 하고 일정 조율을 위한 문건을 들고 대검을 찾았다. 그런데 문건을 전달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감찰조사 내용은 윤 총장과 언론사주 회동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지검장)으로 있던 2017년 5월 ~ 2019년 7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나 <중앙일보> 사주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만났다는 의혹을 감찰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들 언론사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데, 윤석열 총장이 이들 언론사 사주와 만난 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진애 열린우리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검사윤리강령에 위배되는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현재 감찰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온다면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태그:#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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