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경수 경남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이 11월 1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현황 설명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이 11월 1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현황 설명하고 있다.
ⓒ 경남도청

관련사진보기

 
최근 경남 창원과 사천에 이어 하동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단계조정 등 방역을 강조했다.

김 지사와 박 교육감은 18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을 알렸다.

하동군은 17일부터 18일 사이 학생 17명과 교사 1명을 포함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창원시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사천시도 8일부터 '사천 부부'와 관련 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부터 하동읍 지역 6개 초중고교는 원격수업에 들어간 상태다. 하동에서는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0월 전후 경남 지역 연령대별 발생분포를 비교해보면, 20세 미만 확진자 비율이 8.5%에서 24.3%로 3배 가까이 늘었고, 7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7.2%에서 14.9%로 2배 이상 늘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0세 미만 연령층의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 내에서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해졌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 시에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거나,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동은 당장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학생들이 많이 확진된 만큼, 학생들 이용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강화된 거리두기 방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창원시는 이미 18일부터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시작되었다. 창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과 장소를 중심으로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했으며, 실내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금지됐다.

김 지사는 "최근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거리두기 단계상향에 대해 김 지사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 중이다. 하동군은 거리두기 단계조정의 대폭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중대본이 함께 결정한다. 하동군과 최종 마무리 협의 중이다"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는 "현재 상황은 엄중하다. 최근 창원, 하동, 사천에서 소규모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시군, 관련 업종으로 맞춤형 방역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산의료원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120병상으로 관리하고, 잔여 45병상이다. 현재 확진자 증가 상황을 고려해 19일까지 179병상으로 확대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교육청과 공동으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코로나19를 막는 것은 도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하동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 하동군 전체 원격수업 전환은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 한 지역 전체의 원격수업 결정은 교육부가 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로서는 전체로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대입 수능 시험과 관련해 박 교육감은 "수능시험이 중요한 과제다. 수험생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2주간 자가격리 중에 음성인 학생이 있다. 그러나 수험생 중에 확진자는 없다"고 했다.

18일 오후 4시까지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415명이고, 이들 가운데 83명이 마산의료원 등에 입원해 있으며 332명이 퇴원했다.
 
경남 하동군보건소 앞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운영되고 있다.
 경남 하동군보건소 앞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운영되고 있다.
ⓒ 하동군청

관련사진보기


태그:#코로나19, #김경수 지사, #박종훈 교육감, #하동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