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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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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했던 가을에는 멋진 운해를 보여주더니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니 멋진 일몰을 보여주는 구례 사성암에서 잠시 멍을 때립니다.

최고의 일몰 명소인 사성암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던 절벽 위의 작은 암자는 해가 저물면서 일몰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4명의 스님이 왜 사성암에 머물렀는지 알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지냈던 지난 한 달을 보상받듯 멋지게 물든 일몰을 바라보며 잠시 사색에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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