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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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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한 자신의 최측근 이아무개 당대표실 부실장과 관련해 6일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며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밤 이 부실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이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이경호 동지를 보내며'란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 영정 속의 자네는 웃고 있었네"라며 "자네 가족께도 드릴 말씀이 떠오르지 않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네가 깊게 깊게 사랑했던 고향 땅으로 자네를 보내 드리네. 아프네"라고 했다.

이어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며 "따뜻한 고향에서 편안히 쉬시게. 자네와 함께했던 세월, 마음에 간직하겠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오영훈 비서실장을 통한 짧은 입장을 대신 전했을 뿐 이 사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아왔다.

이 부실장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회사로부터 서울 종로에 있는 이낙연 대표 사무실의 복합기 임대 편의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 부실장은 지난 2일 검찰 소환 조사 도중 행방불명 된 뒤, 하루만인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경내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 부실장은 이낙연 대표를 10년 이상 보좌해온 최측근 인사다. 앞서 2014년 이낙연 대표의 전남도지사 후보 당내 경선 때 당원 2만 6000여 명의 당비 3200여만 원을 대납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1년 2개월을 복역한 바 있다. 이후 출소 4개월 만에 이낙연 당시 전남도지사의 정무특보로 임명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었다(관련 기사 : 이낙연 전남지사, 선거법 위반 측근 임명 논란 http://omn.kr/fqp1).

태그:#이낙연, #측근, #검찰, #민주당,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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