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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부산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입구에 포장과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다.
▲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부산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입구에 포장과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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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여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월 첫 환자 발생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지난 1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α'에 들어갔지만, 효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부산 확진자 규모, 2월 이후 9개월 만에 1032명

부산시는 7일 오후 1시 30분 기준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확진자 누계 1032명"이라고 밝혔다. 5일, 6일 주말 사이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다음 날인 7일에도 두 자릿수 추가 확진 상황을 이어갔다. 이날까지 확진자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8681명이다.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는 충남 778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53명으로 늘었다. 사상구 반석교회, 학장성심요양병원, 신라대 연관 확진자는 43명, 18명, 1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는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옴에 따라 부분 병동에서 전체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를 확대했다. 요양병원 직원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4명)와 사하구 VFC금융(5명) 사무실에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시는 주소와 동선을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 1007번(생곡), 1025번(VFC) 환자가 가족관계로 감염전파가 연결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초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아 확산을 막기 위해 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VFC금융은 1:1로 상담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이후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가락타운3단지 상가 5층의 VFC금융 사무실 방문자는 모두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선 학생 감염사례도 이어졌다. 부산시 교육청은 부산진구 A중학교, 금정구 B초등학교, 기장군 C유치원 등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부산지역의 입원 환자는 371명으로 이들 중 231명은 감염병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 194명을 포함해 부산지역 상급종합병원 6곳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산 외 지역에서는 서울보라매병원(1명), 마산의료원(4명), 대구동산병원(59명), 경남권생활치료센터(31명)에 입원했고, 20명은 부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25명은 입원대기 중이다. 확보한 병상은 300개로 이 가운데 235개가 사용 중이다.

부산지역의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확진자는 207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지역감염은 204건에 달한다. 1일 평균 29.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56명으로 비율은 27%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6일 기준 1.26이다.

부산시는 이런 추세라면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태그:#생곡사업소, #VFC금융, #초연음악실, #반석교회, #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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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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