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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 준법지원센터 도착한 조두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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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등의 무분별한 방송으로 성폭행범 조두순 거주지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자 경기 안산시가 '조두순 거주지 관련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안산시는 지난 14일 유튜버들에게 '조두순 거주지 영상 관련 안산시의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서 조두순 근황, 조두순 집 주변 상황, 조두순 응징 등의 영상물 삭제와 송출 금지를 요청했다.

안산시 등에 따르면 조두순이 출소한 지난 12일 조씨의 거주지 주변에 언론사 취재진과 유튜버 수십 명이 몰렸다. 이후 일부 유튜버가 돌아가지 않고 인근에서 밤새 상주하며 고성방가, 건물침입, 폭력 행사, 경찰을 조롱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13일부터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유튜버 등의 동네 진입을 차단했으나, 여전히 거주지 인근에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이 송출되고 있다.

또 조두순 거주지 인근을 촬영한 많은 영상물이 모자이크 처리도 되지 않은 채 방영되고 있어, 동네가 특정되고 주민들 모습도 그대로 노출되는 등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

조두순 거주지 주민자치 위원장 등 자치단체는 지난 14일 안산단원경찰서에 "유튜버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조두순이 오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던 주민들은 놀라움과 걱정에 가슴이 무너지는데 언론사 기자는 물론 유튜버들까지 찾아왔고, 일부 유튜버는 조두순이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밤을 새워가며 고성을 지르고, 서로 싸움까지 해 불안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며 "유튜버 등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조두순은 12년 전인 지난 2008년 등교하는 8살 여학생을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강간 폭행해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12일 12년 형을 마치고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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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조두순 , #안산 ,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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