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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와 서구상인협동조합이 12일 오후 “서구의회 강남규 의원은 시민단체 폄하발언 공개 사과하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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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와 서구상인협동조합이 "서구의회 강남규 의원은 시민단체 폄하발언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이하 연대)와 서구상인협동조합은 15일 오후 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서구의회 강남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류왕길,연희,검암경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연대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강남규 의원은 지난달 서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구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 센터장이 과거 본인이 몸담았던 두 곳의 특정 단체 임직원에게 강사료로 모두 171만 원을 지급했다"며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과 서구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연대는 "그동안 강 의원의 부실한 의정 활동을 지적해온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치졸한 보복이며 지역 내 건전한 시민단체에 대한 재갈물리기에 다름 아니다"라 주장했다.

연대는 강 의원이 "2019년 10월경 서구의회 윤리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의회폭력 사건의 당사자였다. 2020년 4월,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온 나라가 긴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을 때 다른 의원들과 한가하게 골프를 치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의회 복지도시위원장 시절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로 구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던 시기에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광성 해외연수를 이끌어 다녀온 당사자"라며, 이런 강 의원에 대해 지속적인 비판을 해왔다는 것이다.

연대는 강 의원의 '특혜' 의혹 관련해서도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이 참여한 강의는 총 67건 중에서 2건"뿐이고 "사무국장은 십 수 년을 서구에서 활동하면서 서구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활동가"라며 "이런 시민 활동가가 민간지원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서구지역사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것이 어째서 문제가 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사무국장이 담당한 강의의 대상은 마을공동체 지원활동가, 주민자치회 시범동 민간지원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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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와 서구상인협동조합이 12일 오후 “서구의회 강남규 의원은 시민단체 폄하발언 공개 사과하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강남규 의원 사무실 앞에 항의 문구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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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상인협동조합도 "상가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상인공동체 8곳의 컨설팅을 맡아 이사장이 진행한 사업을 마치 센터장과 개인적 관계로 강사비나 챙기는 파렴치범으로 몰았다"며 "소수 인원을 상대로 강의했다는 주장은 강의와 컨설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행정사무감사의 갑질일 뿐"이라며 강 의원의 제기를 일축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지역 언론인 <인천투데이>를 통해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의 운영을 구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가 외연을 확장해야한다는 취지로 지적한 것이고, 시민단체의 비판에 대한 보복과 재갈 물리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는 "비윤리적인 의정 행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강남규 의원 사무실 앞에 "시민단체 폄하발언 공개사과하라", "시민단체 재갈물리기 중단하라"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