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교육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4개 부처 차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차관급인 통계청장(류근관), 방위사업청장(강은호), 문화재청장(김현모), 국가정보원 제1차장(윤형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배기찬),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이재관) 인사도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핵심정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라며 "오늘 인사는 지난 11월 차관급 인사에 이어 실무역량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일선 부처에 배치한 것이다"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교육부 차관에는 정종철(55)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정종철 신임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 학생복지정책관과 교육안전정보국장, 대구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학위와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정책 기획부터 일선 교육현장까지 교육 전반에 대한 풍부한 업무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온 교육행정 전문가다"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해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키는 동시에 교육의 공공성 강화, 미래대비 교육 환경개선 등 문재인 정부 핵심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외교부 제2차관에는 최종문(62) 전 프랑스 대사가 발탁됐다.
최종문 신임 외교부 제2차관은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자외교조정관, 주스리랑카 대사, 주프랑스 대사 등을 지냈다. 외무고시 17회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외교관 출신으로 다양한 다자·양자외교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외교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상황 판단력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경제·다자외교 및 재외동포 보호라는 맡은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김정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과 동계올림픽특구기획담당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경북 포항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리대에서 관광정책학 석사학위를 얻었다.
강민석 대변인은 "행정 전문가로 문체부 업무 전반을 이해하고, 정책기획력과 소통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체육·관광산업의 위기극복, 스포츠 인권 보호 등 체육계 혁신, 주요 정책에 대한 대국민소통 강화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박영범(56) 청와대 경제수석실 농업해양수산비서관을 발탁했다.
박영범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사)국민농업포럼 이사,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 서울시 먹거리시민위원회 위원,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연합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춘천 성수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농업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대표와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으로서 현장 이해도, 정책기획 및 소통능력을 겸비한 농정 전문가다"라며 "농정틀 전환, 공익형직불제 정착, 지역균형 뉴딜, 가축질병 대응 등 핵심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