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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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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예산 삭감으로 해체위기에 몰린 경주시민축구단을 유지시켜 달라는 온라인 경주시민청원이 5일 300명을 돌파하며 성립됐다.  경주시가 답변해야 할 온라인 시민청원으로 성립은 됐지만, 팀 존속을 위한 예산 추가 편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팀해체가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경주시의 입장은 6일 열린 주낙영 시장의 2021년 신년 언론인 간담회 발언으로 확인됐다.

주낙영 시장의 답변을 요약하면 이렇다.

"예산 추가확보를 두고 시의회와 협의는 해보겠지만 동의 이끌어내기 쉽지않다."

시민청원 5일 300명 가뿐히 돌파
 
<figcaption>6일 오후6시 현재 온라인 시민청원 동의인은 520명을 기록하고 있다. 청원은 성립됐지만 시민축구단은 해체 위기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figcaption>
 
6일 오후6시 현재 온라인 시민청원 동의인은 520명을 기록하고 있다. 청원은 성립됐지만 시민축구단은 해체 위기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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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이아무개씨가 시민축구단 해체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경주시청 온라인 시민청원을 제기한 것은 지난달 23일.

청원제기 14일째인 5일 오전 11시까지 166명이던 동의인 숫자는 경주포커스 보도 이후 이날 하루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5일 오후 시민청원 성립요건인 '청원시작일 30일이내 300명 동의'를 가뿐히 돌파했다.

6일 오후 6시 현재 시민청원 동의인 숫자는 520명으로 하루동안 354명이나 증가했다.

시민청원이 성립되면 경주시는 청원성립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동영상을 통해 공식답변을 해야 한다. 시장, 부시장, 관련 국·소·본부장이 할수 있다.

19일 이전 경주시 답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낙영 시장이 6일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팀 존속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이 확인된다.

주낙영 시장은 예산과다, K3리그에 경주시 연고 2팀 출전 불필요성등을 이유로 들었다.

먼저 예산.

주 시장은 "현재 선수단 가운데 정식 계약 선수는 5명, 6명은 병무청 자원, 나머지 선수들은 경기수당 및 훈련수당만 지급하는 임시선수인데 올해부터 시민축구단은 반드시 법인화를 해야하며 정식으로 계약하고 봉급 및 복지를 제공해야 하는데, 경주시 예산 7억1600만원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최소한 20억~25억원은 들여야 하며, 25억원을 들여서 운영해도 시민들이 기대하는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예산증액을 통한 팀운영은 어렵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K3리그에 경주시 연고 축구단 2침이 참가하는 것도 팀 존속이 어려운 이유로 제시했다.

주 시장은 "(경주시민축구단이) 통합전 K3리그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내셔널 리그와 통합하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우수한 선수를 비용을 들여 (데려)오지 않는한 어려운 상황이다. 경주를 대표하는 두팀이 한꺼번에 나가게 되는 그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 어쩌나

갑작스런 팀해체 위기로 장래가 불투명해진 선수들의 활동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갑작스런 고용해지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노무사 변호사와 긴밀하게 협의 하면서 선수로서 활동에 지장 없도록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병무청 소속 선수 6명은 병무청을 통해 타구단 이전을 추진하면 되고, 지난해 11월30일 계약이 만료된 선수들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 "(경주시와 계약한) 5명의 정식선수가 문제인데, 노무관리측면에서 약자인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추가경정 예산 확보 또는 임시 예산확보를 통한 팀존속은  비관적이다.

주 시장은 "선수들의 장래등을 걱정해서 경주시는 당초 예산에 7억1600만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상황에서 추경을 확보 하려해도 동의를 이끌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시의회와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논의하겠지만, 경주시의 장래를 생각할때 감당할 만한 재정력이 되느냐, 성적을 낼수 있느냐, 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꼴찌해서 스트레스 줘서는 곤란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산확보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포커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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