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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산업선 철도 노선도. 대구시와 국토부는 성서공단역(호림역)과 서재세천역 등 2곳의 역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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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업선 철도 노선에 달서구 성서공단역(일명 호림역)과 달성군 서재·세천역 신설이 확정됐다.

11일 대구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국비 1조3000억 원을 들여 서대구KTX역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34.2km 구간을 연결하는 국책사업인 대구산업선 건설 사업에 기존 7개 역에서 2개 역을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두 역사를 신설할 경우 공사기간 연장과 예산 1600억 원 증가, 역과 역간 짧은 거리(1.9km)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왔다.

하지만 대구시의 끈질긴 노력과 지역 정치권의 설득 등이 어우러져 국토부가 2개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을 시작으로 달성군을 관통하는 철도로 성서산업단지, 달성1차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대구의 서남부지역 산업단지와 서재·세천지역 주거밀집 지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대구광역철도와 연계해 철도 교통허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과 2호선 계명대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져 대구시의 철도 교통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성서체육공원 내 성서산단 다목적체육관과 달성군 화원읍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역사 신설을 설명할 예정이다.

두 역사 신설에 따른 비용 1350억 원은 대구시가 부담하지만 노선이 길어지는데 들어가는 건설비용은 국토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그동안 성서지역 주민들은 대구산업선이 성서공단을 관통하는 점을 들어 역사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해왔고 서재·세천역 주변 주민들도 교통인프라 부족을 들어 역사 신설을 요구해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에 109억 원의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과 긴밀한 업무협의를 하겠다"며 "대구산업선 공사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