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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고현면 동남치마을에 이주한 13남매 가족을 응원하는 기부물품이 강원도에서 날아들었다.

남해군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이 언론을 통해 13남매 가족 소식을 접하고 기부물품을 보내왔다고 26일 밝혔다. 기부자는 고현면 행정복지센터에 기부의 뜻을 밝혀왔던 것이다.

이 사람은 "현재 경제적 여유는 풍족하지 않지만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자녀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 부부에게 작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남해군이 전했다.

기부자는 25일 13남매 가족에게 다과류 등을 보내 왔고, 앞으로도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 용품 등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람은 직장 생활을 마치고 지역 금융기관에 청원경찰로 일하면서 주위에 온정을 베푸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면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와 연락을 취하고 주위에 훈훈한 온정의 손길 전하는데 고마움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기부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을 원치 않아 그 뜻을 존중해 '면장 감사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정중구 고현면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유난히 어렵고 힘든 요즘, 멀리 강원도에서 이곳 남해까지 선행을 실천해 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지역사회에도 따뜻한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임수경(41)·김현태(43) 부부가 13남매와 서울에 살다가 지난해 남해로 귀촌해 살고 있으며, 이같은 소식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경남 남해군청 전경.
 경남 남해군청 전경.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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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해군, #강원도, #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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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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