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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관계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1.2.4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관계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1.2.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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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오는 3월 예정돼 있는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유연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4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구을)의 질의에 "북한은 군사 문제를 근본적인 문제로 부각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예로 적시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 일정한 반발과 그로 인한 긴장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상황이나 도쿄올림픽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전전권 환수 관련 절차 이행 부분들을 함께 열어놓고 이해하면서, 유연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인영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국회 비준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국회 비준 동의는) 남북 정상 간 약속과 합의 이행에 중요한 정신이고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서로 신뢰를 높이고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 없이 남북의 합의가 바뀌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입법제의를 통해 바꿔야하기 때문에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이 절차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완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지난 2년간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안을 제출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에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 이후 양측 협상 대표단이 이메일과 화상회의 등으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미국 역시 조속한 타결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우리도 그러해 속도가 붙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에는 세부적인 상황까지 양측 합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를 마무리 짓고 국회에 동의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이인영, #강경화, #한미연합훈련, #S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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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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