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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 첫 경남도교육청 직속 교육기관인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위치로 교동(물금)유원지 터가 거론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지난해 사업 공모와 자체투자심사 등을 거쳐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양산에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1만2천㎡ 터에 지상 3층 규모로, 김해·밀양 등 동부권역을 아우르는 도교육청 직속 교육기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지진이나 화재,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하게 하고 전문가가 상황별로 대처요령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시설이다. 여기에 유아안전·재난안전·교통안전·생활안전·학교안전·4D교육관 등 9개 교육관과 18개 교육장을 갖추고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위치다. 지난해 공모 당시에는 복합문화합습관이 들어서는 동면 금산리 일대에 설립할 계획이었다. 복합문화학습관, 도서관과 더불어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설립해 이 일대를 교육문화단지로 조성할 목표였지만, 경남도교육청 검토 결과 터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협소해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 났다.

이후 새로운 터를 물색한 끝에 교동유원지가 유력지로 떠올랐다. 물금읍 범어리 2787-1번지 일대 교동유원지 터는 한국토지공사가 지난 2003년 물금신도시 개발에 필요한 토사 채취를 목적으로 산을 깎아 생긴 곳이다.

현재 네오랜드(주)가 부지를 사들여 호텔과 체험시설, 놀이동산 등을 갖춘 유원지 조성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전체 35만4천여㎡ 터 가운데 1만5천여㎡를 유원지 사업 준공 후 양산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가 기부채납 터를 경남도교육청에 무상 제공해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교육청이 희망하는 부지 형태 확보가 가능한 데다, 유해·혐오시설이 없는 주위 환경에 김해·밀양지역과 접근성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업비 240억원에 달하는 교육원 건립을 위해서는 정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지자체 부지 무상 제공으로 인한 예산 절감이 심사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김일권 양산시장이 직접 교동유원지 터를 방문해 현장 확인에 나섰다. 이 자리에 표병호·이상열 도의원과 양산시·교육청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기관별 검토 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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