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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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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에 대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18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재검토와 관련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서울 양천구을) 의원의 질의에 "구체적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상당히 빠른 시일 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미 간에 상당히 긴밀하게, 아주 솔직한 협의가 시작됐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지난 12일 통화에서 어떤 논의를 했느냐는 조태용 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 질의에는 "비핵화 협상 추진 방향에 대해 개괄적으로 협의했고, 미국 측도 거기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블링컨 장관과 종전선언 문제도 논의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자세한 이야기는 안 했지만, 조만간 미 측과 세부적 조율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장관은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장관은 박진 국민의힘(서울 강남구을) 의원이 '한일관계가 풀리지 않는다면 한미관계도 정상화될 수 없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이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한-미-일 3각 공조를 해나가면서 한일 간 문제, 필요하다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일정책이 오락가락했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 정 장관은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본에 대한 우리 입장은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대화를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분야는 계속 합의해가자는 투트랙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고 답변했다.

정 장관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한일 외교장관 간 통화에 대해서는 "곧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그:#정의용, #외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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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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