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개구리소년 실종 30년이 되는 오는 3월 26일 대구 성서 와룡산 인근에 실종아이들을 추모하고 안전을 기원하는 비가 세워진다.
 개구리소년 실종 30년이 되는 오는 3월 26일 대구 성서 와룡산 인근에 실종아이들을 추모하고 안전을 기원하는 비가 세워진다.
ⓒ 대구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대구 성서 개구리소년이 실종된 지 30년을 맞아 실종 어린이들을 추모하고 안전을 기원하는 기원비가 설치된다.

대구시는 오는 3월 26일 성서 와룡산 인근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추모·기원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대구성서초등학교 학생 5명이 도룡뇽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지 11년 6개월 후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전 국민적 관심을 모으며 살아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경찰도 단일사건 최대 규모인 연인원 35만여 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했지만 현재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이후 대구시는 시민들이 안타까운 사건을 기억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염원하는 공간으로 추모·기념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가을부터 유족 및 시민단체와 함께 현장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가지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설치 장소 선정과 조형물 디자인 구상에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실종아동들에 대한 추모와 그리움을 표현하도록 했다.

또 시민과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으로 조형물을 제작해 기억과 교육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추모·기원비는 예산 5500만 원을 들여 가로 3.5m, 세로 1.3m, 높이 2m 규모의 화강석에 5명의 실종아동을 추모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식을 갑자기 잃고 너무나 큰 고통의 세월을 지내오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대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그:#개구리소년, #추모기원비, #도룡뇽알, #어린이 실종, #대구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