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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 모습. 오른쪽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타고 온 고속정이다. 사진은 나포 당시 CCTV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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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올 초부터 이란에 억류중인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의 미얀마 선원 5명이 오늘 중으로 본국으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미얀마 국적 5명이 귀국한다"며 "(이들은) 인천공항을 거쳐서 미얀마로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케미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아랍에미레이트로 가던 도중 지난 1월 4일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다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후 이란은 2월 2일 선장과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19명을 억류에서 해제한 바 있다.

한국 국적 선원 1명은 건강상 이유로 귀국했으나, 나머지 선원은 선박 관리, 유지 등 때문에 현지에 체류하고 있다. 이날 5명이 추가로 귀국함으로써 현재 이란에 남아있는 인원은 선장을 포함 모두 14명이 된다.

이 당국자는 "한국케미호의 선사측은 대체인력 확보 상황을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귀국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조만간 한국인 2명의 대체인력이 이란에 입국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면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추가로 귀국한다.

미얀마는 최근 일어난 군부쿠데타 등으로 귀국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우리나라와의 항공편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정부는 억류 해제된 선원의 하선 및 귀국 관련 필요한 조력을 계속 제공중이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선박 및 선장의 억류해제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