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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제목의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이 3월 9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 공감의 시대를 꿈꾸는 시간'을 지향하는 이번 전시에는 김태훈, 김혜영, 박세미, 박상규, 박선주, 오미숙, 임소율, 최하늬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제목의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이 3월 9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 공감의 시대를 꿈꾸는 시간"을 지향하는 이번 전시에는 김태훈, 김혜영, 박세미, 박상규, 박선주, 오미숙, 임소율, 최하늬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 임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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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이라는 고정화된 관념을 훌훌 털어내고, '나'와 '너'로 구분 지어 바라보지도 않고 그저 함께 살아가는 친구가 되는 속 깊은 여정을 다 같이 보는 시간입니다. 이념과 체제의 차이를 이유로 갈라서서 살아온 지난 역사를 조금씩 덜어내는 일은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또한 그리 어렵거나 멈칫 걸음을 서성일 것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공감사진워크숍>을 통해 사진이라는 대면과 공감의 도구를 들고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여정을 치른 모든 참여자들의 사진과 글을 하나하나 보시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겁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묻고 대답하는 시간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공감사진워크숍 진행자 임종진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제목의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이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 공감의 시대를 꿈꾸는 시간'을 지향하는 이번 전시에는 김태훈, 김혜영, 박세미, 박상규, 박선주, 오미숙, 임소율, 최하늬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주최·주관은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 피스모모, 공감아이. 

너와 나라는 '우리', 남과 북이라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됐던, 사진가 임종진과 8명의 남·북한 주민이 모여 사진으로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서로 교감을 나눴던 '공감사진워크숍'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uniculture.unikorea.go.kr)의 문화적 소통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한 평화교육단체 '피스모모'(peacemomo.org)가 남북 주민이 함께하는 사진워크숍을 기획했고, 임종진 작가가 전체 진행을 맡았다. 이 워크숍에서는 북향민과 일반 시민들이 출신지 등으로 서로를 구분하지 않고 한데 섞여, 여러 개의 주제에 따라 사진작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어떤 감정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지를 탐색했다.

"70년이 넘게 지속되는 분단 상황에서 여전히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경계'에 대해 질문하고, '우리'와 '그들'을 구분짓는 기준을 낯설게 볼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했습니다. 임종진 사진가와 함께 사진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를 들여다보고 서로를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하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피스모모

사진가 임종진 "평화감수성을 넓히는 것이 사진전 목적"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제목의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이 3월 9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 공감의 시대를 꿈꾸는 시간'을 지향하는 이번 전시에는 김태훈, 김혜영, 박세미, 박상규, 박선주, 오미숙, 임소율, 최하늬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제목의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이 3월 9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경계를 넘어 공감의 시대를 꿈꾸는 시간"을 지향하는 이번 전시에는 김태훈, 김혜영, 박세미, 박상규, 박선주, 오미숙, 임소율, 최하늬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 임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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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사진워크숍을 진행했던 임종진 작가는 <월간 말>, <한겨레>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언론인 출신이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취재했고, 2018년 갤러리 '류가헌'에서 〈사는거이 다 똑같디요〉 앵콜북녘사진전을 열어 왜곡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북한의 일상과 인물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북한취재기를 바탕으로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부제의 책 <평화로 가는 사진여행>(오마이북)을 펴냈다.

임 작가는 국가폭력이나 부실한 사회안전망으로 인해 정신적 내상을 입은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진치유기관 '공감아이'를 운영하면서,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한 도구'로써 사진의 쓰임새를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사진가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8명의 작가들은 워크숍 동안 사진을 매개로 저마다 개별적인 존재로서 자기 삶의 의미를 찾는 것에서부터 현재 자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감흥 요소가 무엇인지를 살피고 채록했다. 이를 통해 느낀 '자기 존재성'으로 또 다른 존재들과 일체감을 이루는 과정을 이어간 것이다.

전시 역시, 동일한 구성과 순서를 따른다. 갤러리 2층 전시 1관에서 시작하는 첫 번째 섹션 <생명의 시작, 그리고 성장이라는 걸음>에서는 유년 시절을 포함한 참여자들의 옛날 사진들이 전시된다. 우주 속 유일한 존재로서의 첫걸음이 사진 속에 담겨 있다. 

두번 째 섹션 <존재의 이유, 그리고 곁을 이룬 사람들>은 참여자들의 전신 초상사진으로 구성된다. 첫번 째 섹션에 이어 모든 참여자들의 존재성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세번 째 섹션 <곁을 나눈 시간 속에서>은 남·북한 주민 공감워크숍을 함께 한 시간들에 대한 참여자들의 소감문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 2관에서는 모든 참여자들의 감정시선들을 두루 확인할 수 있다. <나를 품은 날들, 깊게 들어가다> 섹션은 사진으로 풀어 쓴 자신의 이야기다. 이어서 펼쳐지는 <너를 품은 날들, 짝꿍으로 서다> 섹션은 참여자들끼리 짝을 맺은 후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며 기록한 이야기다. 두 섹션이 이 전시의 메인 테마이며, 자신의 존재성을 통해 타인의 존재적 가치를 확인하는 여정을 소개한다. 

워크숍 진행부터 전시 구성까지 도맡았던 임종진 작가는 "작품사진 전시보다는 '사람' 자체를 보여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어릴 때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도입부에 넣은 게 그 때문"이라면서 "북향민을 이념과 체제가 아닌 사람 자체로 존중하게 되는 감정을 나누려는 것이 전시 주요 개념"이라고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사람이 자신의 존재성을 느끼고 그 존재성을 다른 사람에게 전이하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통일이라는 거대 담론보다는 평화감수성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전시구성의 색다른 점은 모든 참여자의 실명은 전면에 밝히되 각각의 전시작품에는 이름을 직접 표기하지 않는 방식으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이는 각 참여자의 이름으로 그 존재성을 드러내기는 하되, 혹여 북향민 참여자에게만 관심이 쏠릴 수 있는 관람의 동선을 배제하면서 전시 참여자 모두가 이뤄낸 '우리'에 대한 재인식의 범주를 관객들로 하여금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기획의도 때문이다.

전시회 관련 문의는 ☎ 02-720-2010, 한광희 <피스모모> 리서치랩 팀장(010-8891-2013)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제목의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이 3월 9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제목의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이 3월 9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류가헌"(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 류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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