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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출됐다. 5일 민주당 부산시당사 경선 후보자 결과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김영춘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출됐다. 6일 민주당 부산시당사 경선 후보자 결과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김영춘 후보.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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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종적으로 선출됐다. 변성완·박인영 후보의 추격을 상당한 격차로 따돌린 김영춘 예비후보는 투표 결과 공개 직후 수락 연설에서 "무능력하고 거짓을 일삼아 온 국민의힘에게 다시 부산을 맡길 수 없다"고 역설했다.

김영춘 선택한 당심+여론조사... 이제 박형준과 대결

6일 오후 5시 민주당 부산시당사에 마련된 경선 투표 발표장에 '가덕도 신공항' 노래가 울려 퍼졌다. '우리는 원팀'을 강조하는 영상도 선보였다. 경선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보기엔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40여 분이 지나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중앙당으로부터 개표 결과를 건네받은 변재일 선관위원장이 마이크를 잡으면서부터다. 변 위원장은 지난 3일부터 진행한 경선 후보자 투표 결과를 오후 5시 50분에 공개했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경선 후보자 결과 발표에서 합산 득표율 67.7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맹추격을 펼쳤던 변성완 후보가 25.12%, 박인영 후보는 7.14%를 얻었다. 여론조사 100%를 적용한 국민의힘 본경선과 달리 민주당은 권리당원 50%, 시민여론조사 50%의 비율로 경선 투표를 진행했다.

최다 득표율이 과반에 미달하면 1·2위간 결선투표까지 예상됐지만, 이변은 없었다. 당심과 여론 모두 김영춘 후보를 선택했다. 그동안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선두를 달렸던 김영춘 후보가 무난하게 경선을 통과해 본선으로 직행했다.

김 후보는 압도적 격차로 본선 후보가 된 만큼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도 다시 사과부터 전했다. 김 후보는 "보궐선거는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진다.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에 너무나 불리한 선거라고 저를 말리는 분들이 많았지만, 외면하고 있기에 부산의 상황이 너무나 절박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세계엑스포 유치 등의 공약을 부각하며 "짧은 기간 부산의 운명을 좌우할 결정이 이루어지려면 국민의힘 출신 시장으로는 절대 해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동시에 "싱겁게 끝날 것 같던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대역전의 순간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 명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탓에 민주당 의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2일 이후 나흘 만에 부산을 찾았고, 부산이 지역구인 박재호·최인호·전재수 의원, 안민석 의원, 김영배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이낙연 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하나의 팀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세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경쟁의 대상이었지만 하나로 돌아가서 부산의 승리를 위해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발표를 끝으로 모든 경선 일정을 마친 민주당은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들어간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다음 주 확정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위원장 회의 이후 경선에서 진 후보들을 포함한 원팀 선대위를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출됐다. 5일 민주당 부산시당사 경선 후보자 결과 발표결과에 인사를 하고 있는 김영춘(왼쪽부터), 변성완, 박인영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출됐다. 6일 민주당 부산시당사 경선 후보자 결과 발표결과에 인사를 하고 있는 김영춘(왼쪽부터), 변성완, 박인영 후보.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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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출됐다. 5일 민주당 부산시당사 경선 후보자 결과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낙연 당대표.
 더불어민주당의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선출됐다. 6일 민주당 부산시당사 경선 후보자 결과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낙연 당대표.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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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는 숙명"이라던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벽 넘을까?

김영춘 후보는 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활동했고, 이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했다. 개혁 소장파 의원이었던 그는 2003년 김부겸·이부영 전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에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처리 과정에 분노해 "의회 배지를 떼겠다"며 사퇴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에서 2선 의원을 한 뒤 2010년 한나라당 독점 지역주의 구도를 깨려 서울에서 낙향해 지역 선거에 여러 번 도전했다. 두 번의 선거 패배를 거쳐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나성린 후보를 2853표(3.09%p) 차이로 이겼다. 이어 현역의원으로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맡아 활동력을 더 높였지만,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서병수(국민의힘) 의원의 벽에 가로막혀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국회 사무총장직도 내려놓고 부산시장 보선 도전에 나선 그는 이번 출마를 "숙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호를 '가덕'으로 짓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와 추진에 정치적 승부수를 걸고 있다. [관련기사] "부산시장 출마는 숙명, 가덕신공항특별법 통과되면 바뀔 것"http://omn.kr/1rrmj

그러나 민주당 소속이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로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국민의힘 초반 독주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 집권 5년 차 평가의 성격도 띠고 있어 야당의 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다자구도 경선까지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한 손에는 '성추행 사퇴 책임론', 다른 손에는 '정권 심판론'을 들고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4일 경선 승리 직후 수락 연설에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에서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제동을 걸겠다"고 외쳤다. 이러한 공세에 맞서 민주당과 김 후보가 부산시장을 수성할 수 있을지 불과 30여 일밖에 남은 보궐선거의 시계추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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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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