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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회의 결과 발표하는 김중곤 백신 피해조사반장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연관성이 있는지를 검토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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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백신 접종 후 사망' 8건의 사례에 대해서 모두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사망 사례에 대해 조사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피해조사반)의 회의 결과를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피해조사반은 7일 회의를 열어, 6일까지 보고된 8건의 사망사례에 대해 검토했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피해조사반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된 8건에서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피해조사반은 ▲백신 자체의 이상 유뮤 ▲아나필락시스 등 백신에 의한 중증 이상반응 발생 여부 ▲사망자의 기저 질환 여부를 조사했다고 전했다.

피해조사반은 백신 자체의 이상 유무에 대해선 같은 기관‧같은 날짜‧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망한 여덟 명에게 아나필락시스에 해당되는 사례가 있는지 검토 했으나, 이에 해당되는 증상들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피해조사단이 기저질환에 대해서 조사한 바, 대부분의 환자는 뇌혈관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또한 추가적으로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증상들이 있는지도 검토를 했지만, 특별한 이상반응의 징후가 보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피해조사단은 최종적으로 기저질환의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을 했으나, 조사 대상자 중 네 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중에 있으므로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서 추가 평가를 할 계획이다.

한편, 간과 관련된 기저질환이 없었는데 백신 접종 후에 급성 간경변으로 사망한 사례에 대해선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조용균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백신) 연관 가능성이 없다"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과거 뇌출혈에 의해서 와병 상태에 있었고, 자기 의사표현이 원활하지 못한 환자였다"라며 "의사표현의 원활하지 못하면서 병이 초기에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담도염에 의한 급성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백신에 의한 전격성 감염 형태의 사망은 전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사례가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현재까지 방역당국에 총 3915건이 신고됐다. 이중 386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매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고, 33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와 경련, 5건은 중증 의심 사례였다. 사망은 11건이 보고되어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태그:#코로나19백신, #아스트라제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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