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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5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의 녹조.
 2020년 7월 5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의 녹조.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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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강, 낙동강을 살리고 영남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미량의 유해물질 대책과 낙동강 보 해체 요구에 적극 나설 것이다."
 
'어머니 강 낙동강을 살리기 위한 경남시민활동가'들이 이같이 밝혔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가 6일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선언'을 한 것이다.
 
이들은 "낙동강은 영남의 모든 사람과 생물들의 젖줄이다"며 "백두대간에서 뻗어 내린 낙동정맥의 수백 수천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린 맑은 물은 나무와 숲을 곡식과 채소를 1천 300만 영남주민의 식수로 옷을 만드는 공장을 마지막으로 하구 갯벌의 생명을 키우고 있다. 낙동강이 스쳐 지나는 방방골골마다 생명이 움트고 활력이 넘친다"고 했다.
 
이명박정부의 4대강사업에 대해, 이들은 "이후 낙동강은 낙동강 하굿둑에 8개의 보가 설치되면서 9개의 호수로 변했다"며 "옛 말에 고인물은 썩는다고 했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름의 낙동강은 하굿둑부터 상주보까지 낙동강 전 구간이 녹조로 뒤덮이고 있다"고 했다.
 
녹조 발생과 관련해, 이들은 "낙동강 녹조는 청산가리 100배가 넘는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을 가지고 있다"며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유역의 시민들은 녹조 물로 농사를 짓고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이곳에서 자란 물고기를 밥상에 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뿐만아니라 낙동강 시민들은 주말이면 낙동강수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야영을 하며 낚시에 수상스키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이지영 교수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조류 발생면적이 1% 늘어나면 '비알콜성 간질환 사망률'은 0.3% 늘어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활동가들은 "4대강사업 이후 한강을 제외하고 4대강 공사 구간에서 남조류가 번성했고 공사 구간의 비알콜성 간질환이 증가했는데 남조류 번성과 간질환 사이에서 통계적 연관성을 확인하였다"고 했다.
 
활동가들은 "어머니 강, 낙동강의 품속에서 우리나라 인구 1/4에 해당하는 13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태롭다"며 "1991년 페놀, 2009년 1-4다이옥산, 2018년 과불화 화합물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녹조문제는 9년째 지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낙동강과 함께 4대강의 녹조문제를 해결하고 자연성 회복을 위하여 보처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현재 임기 4년째이지만 낙동강은 수문조차 제대로 개방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활동가들은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하여 낙동강 수문상시개방 약속 지켜라", "낙동강 녹조문제와 자연성회복을 위한 보처리방안을 하루빨리 발표하라", "낙동강의 미량의 유해물질대책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시민활동가들은 "어머니 강, 낙동강을 살리고 영남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미량의 유해물질대책과 낙동강 보해체 요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태그:#낙동강, #낙동강경남네트워크, #4대강사업, #문재인정부,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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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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