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북지역 11개 장애인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는 9일 오전 10시 30분 옥천군청 앞에서 '옥천군 장애인 콜택시 용도변경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옥천군의 사과와 용도 변경 철회, 증차 등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북지역 11개 장애인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는 9일 오전 10시 30분 옥천군청 앞에서 "옥천군 장애인 콜택시 용도변경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옥천군의 사과와 용도 변경 철회, 증차 등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월간 옥이네

관련사진보기

 
충북 옥천군의 장애인 콜택시 용도변경과 관련해 지역 장애인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며 규탄에 나섰다. 옥천군이 장애인 콜택시 증차를 목적으로 지원받은 예산을 증차가 아닌 '대차'에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역 장애인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관련기사 : '장애인 콜택시' 증차하랬더니... 헌차 바꾸겠다는 옥천군 http://omn.kr/1ssil)

현재 옥천군에서 운영되는 장애인 콜택시가 법정대수를 맞추지 못한 상황인데다가, 장애인 콜택시의 용도 변경에 앞서 이를 이용하는 장애인 당사자와의 논의가 없었던 점 등 지역 장애인들은 옥천군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며 향후 대응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11개 장애인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는 9일 오전 10시 30분 옥천군청 앞에서 '옥천군 장애인 콜택시 용도변경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옥천군의 사과와 용도 변경 철회, 증차 등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옥천군에서 운영되는 장애인 콜택시(특장차)는 현재 6대로 법정대수 10대보다 4대가 모자라다. 옥천군은 지난해 2대를 증차하는 것을 목적으로 국비 예산을 지원받았으나 올해 이를 증차가 아닌 대차하는 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 장애인 콜택시로 이용되던 차량 2대를 옥천군보건소로 이관하기로 하면서, 옥천군 장애인 콜택시는 예산을 지원받기 전과 동일한 6대에 머무르게 된 것이다.
 
충북지역 11개 장애인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는 9일 오전 10시 30분 옥천군청 앞에서 '옥천군 장애인 콜택시 용도변경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옥천군의 사과와 용도 변경 철회, 증차 등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북지역 11개 장애인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대표 정영우)는 9일 오전 10시 30분 옥천군청 앞에서 "옥천군 장애인 콜택시 용도변경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옥천군의 사과와 용도 변경 철회, 증차 등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월간 옥이네

관련사진보기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영우 상임대표는 "법정대수 10대를 다 채우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기존 차량을 용도 변경하겠다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장애인의 활동을 막는 행위"라며 "이는 장애인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옥천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임경미 소장 역시 "그나마 2018년 말 저상버스가 도입됐지만 대전 방면으로 나가는 1대가 유일해 옥천에서는 장콜이 장애인의 유일한 교통수단이 돼 왔다"며 "국가가, 지자체가 장애인의 이동권을 지켜주지 않는 상황에서 장애인의 생명이자 기본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법적 기준만이라도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는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후 옥천군 도시교통과 등 관계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옥천군은 증차 관련 인건비 등 운영예산 증가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6일까지 용도 전환 원상 복구, 장애인 콜택시 증차 등에 대한 옥천군의 답변을 기다린 후 향후 대응 방법을 세워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옥천군의회 이용수 의원은 "장애인 콜택시를 증차하면 운행 기사 인건비와 그 외 수리비 등 운영비가 수반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는 마땅히 지자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인 만큼 의회 차원에서도 이번 일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박누리

태그:#옥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월간 옥이네는 자치와 자급, 생태를 기본 가치로 삼아 지역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 사람을 담습니다. 구독문의: 043.731.8114 / 구독링크: https://goo.gl/WXgTFK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