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남해고속도로 동김해 나들목 진출입부의 ‘쌍어’ 문양 조형물.
 남해고속도로 동김해 나들목 진출입부의 ‘쌍어’ 문양 조형물.
ⓒ 김해시청

관련사진보기

 
경남 김해시가 남해고속도로 동김해나들목(IC)에 10억원을 들여 '쌍어' 문양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을 세운 가운데,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 김해시위원회는 11일 낸 자료를 통해 "김해시는 전시행정이 아니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했다.

경남 시·군지역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설명한 정의당은 "집합금지업종을 포함한 사각지대에 창원 68억원, 진주 120억원, 거제 70억원, 하동 25억원, 합천 5억원 등을 집행했는가 하면 함안, 창녕, 고성, 남해,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10만원씩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3월 31일 김해시의회는 재난지원금이 1분기 17억7400만원 지급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며 "(김해는) 경남 18개 시군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 규모(53만)와 함께 올해 1조 9000억원 예산 규모에 비교하면 재난지원금 지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동김해나들목 조형물과 관련해, 이들은 "김해시는 4월 7일 동김해아들목 입구에 10억원을 들여 수로왕, 허왕후 상징 대형 '쌍어'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조형물이 김해의 랜드마크가 될거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일의 때가 있다고 본다. 가뜩이나 코로나재난으로 소상공인과 서민들이 힘들어하는 이때 김해시는 참 어이가 없는 일을 한 게 아닌가싶다. 그 조형물 설치가 급한가? 아니면 재난지원금 지급이 급한가?"라고 했다.

김해시에 대해, 이들은 "조형물 설치같은 전시행정이 아니라 시민돌봄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펼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해시의회에 대해, 이들은 "재난지원금 부족만 탓할게 아니라 시당국의 이러한 전시행정 또한 감시하고 견제해야 함에도 이런 조형물 설치에 왜 수수방관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쌍어'는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문양으로 두 마리 물고기 중 한 마리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을, 또 다른 한 마리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시집 온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을 상징한다.

김해시는 "이 조형물은 사실적으로 표현한 기존의 쌍어 조형물과는 차별화해 추상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도시 이미지와 조화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형물은 철제, 강관, 알루미늄 재질로 높이는 각각 20m, 17m 크기다.

태그:#김해시, #정의당, #동김해나들목, #쌍어 조형물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