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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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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교육부가 이번 주를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주간'으로 설정하고, 각 교육청이 추모 주간을 운영하지만 대전교육청은 추모 일정이 전무하고 흔한 추모 펼침막 한 장 내걸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교조대전지부는 12일 논평을 통해 "교육부는 이번 주를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주간'으로 설정하고, 모든 직원이 세월호 리본 배지를 착용한다"며 "청사 곳곳에는 추모 펼침막을 게시했고, 누리집 바탕화면을 추모공간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16일에는 오전 10시에 추모 묵념을 진행하고, 장관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대전지부는 또 타 시·도교육청의 세월호 추모 행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울산교육청은 추모 주간에 공문서마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주간' 문구를 넣고, 추모곡 '진실은 침묵하지 않는다'를 전화 연결음으로 사용한다는 것.

또한 청사 외벽에 '기억할게 봄,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 펼침막을 내걸고, 학교별로 계기교육을 실시하도록 안내했다는 것이다. 인천교육청도 중앙잔디광장에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을 상징하는 대형 토피어리를 설치했으며, 세종교육청과 충북교육청도 추모 주간을 지정·운영하면서 추모공간 마련과 추모행사를 진행한다는 것.

하지만, 대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7주기 관련 행사가 전무하다는 게 전교조대전지부의 지적이다. 이들은 "이번 주 대전시교육청의 주간 행사 계획에 세월호 추모 관련 내용은 전혀 없다"며 "심지어, 세월호 참사 당일인 16일도 텅 비어 있다. 게다가 대전시교육청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한다는 펼침막 하나도 게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및 기억·다짐 문화제'에 추모 영상을 보내왔지만, 설동호 교육감은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았다"며 "아무리 교육에 진보·보수가 따로 없다고 하지만, 피지도 못한 수백 송이 꽃이 영령으로 떠도는데 진실 규명조차 안 된 이 처참한 현실을 어찌 모른 척 할 수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한편, 전교조대전지부는 현재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씨네인디유>에서 상영 중인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당신의 사월' 보기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세월호 추모 계기교육을 할 수 있도록 수업 자료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태그:#세월호, #전교조대전지부, #대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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