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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오후 창원역 계단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연대집회" 김유철 시인 시 낭송.
 4월 18일 오후 창원역 계단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연대집회" 김유철 시인 시 낭송.
ⓒ 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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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철 시인(창원민예총)이 18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열린 "4.19기념 미얀마-창원지역 대학생 연대 문화제"에서 "멈춰라 제발, 이젠 멈춰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했다. 다음은 시 전문이다.

멈춰라 제발, 이젠 멈춰라

미얀마 민주주의 싹을 짓밟고 있는 쿠데타 군부와
국민을 향해 총질을 하는 어리석고 못된 앞잡이들아

무엇을 원하는가
진정 그대 무엇을 원하는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미얀마의 번영을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한 줌 권력을 위한 그대의 숨은 광기가 만들어낸
끝없는 살상극을
멈춰라 제발, 이젠 멈춰라

21세기 대명천지에 쿠데타라니
국민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키라는
총과 탱크와 전투기를
국민의 머리에 구멍을 내고
국민의 손발을 부러뜨리고
국민의 삶터를 불바다로 만들다니

미얀마 쿠데타 군부에 부추김을 받은 군인들이여
어미의 붉은 가슴
에비의 텅빈 가슴을 잊었는가
더 무엇을 원하는가
이제 더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권력에 굶주린 미치광이 쿠데타 군부여
그대들의 나라 미얀마는
찬란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지닌 나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부독재로 민주주의가 말살된 시절이 있었다

다시 그 길로 가려는가
다시 또 그 어둡고 자유가 말살되어
부당 권력으로 배를 채우는 소수의 사람과
권력이 외면한 절대다수가 빈곤의 나라를 향하려 하는가
가족의 생존을 위해 남의 나라로 가야하는
노동자와 농민의 설움을
미얀마 쿠데타 군부는 알고나 있는가

그대의 광기를 잠재워라
국민을 향한 학살을 멈춰라
국제사회의 호소를 들어라
강제 구금시킨 인사들을 석방하라
미얀마 쿠데타 군부는 그대들의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사죄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라

하늘이여 지켜주소서 미얀마를
하늘이여 지켜주소서 미얀마의 어린이들을
하늘이여 지켜주소서 미얀마의 여성들을
하늘이여 지켜주소서 미얀마의 모든 선량한 이들을

미얀마 쿠데타 군부여
멈춰라 제발
아니
하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동작 그만!

 
4월 18일 오후 창원역 계단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연대집회".
 4월 18일 오후 창원역 계단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연대집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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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김유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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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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