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안산 공유텀블러 실천단이 출범식을 열어 텀블러 사용과 탈 플라스틱 운동을 다짐하고 있다.
▲ 공유텀블러 실천단 발대식 안산 공유텀블러 실천단이 출범식을 열어 텀블러 사용과 탈 플라스틱 운동을 다짐하고 있다.
ⓒ 황정욱

관련사진보기


플라스틱 컵 사용의 실질적 감량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제한 정책을 확산하고 정착하도록 하는 노력이 경기 안산 지역에서도 시민들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산환경운동연합, 안산양지지역자활센터,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협동조합 토닥토닥괜찮아, 협동조합 마을카페 마실, 들꽃피네 사회적협동조합은 '안산 공유 텀블러 실천단'을 구성하고 안산지역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공유 텀블러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 공유텀블러 실천단은 22일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출범 행사를 열어 공유 텀블러 사용과 탈 플라스틱 운동을 다짐했다. 출범식에 참가한 (사)더좋은공동체 윤명숙 대표는 "실천단이 출범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며 "이 활동들이 안산에서 공유 텀블러를 확산하는 데 실천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끝가지 함께 해 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진행된 '안산 공유텀블러 네이밍 공모전' 당선작이 발표되고 실천단에서 제작한 텀블러가 공개되 눈길을 끌었다. 공모전에는 총 287개의 이름이 접수됐고, '또담'이라는 이름이 네이밍 공모전에서 최종 선택됐다고 한다.

실천단은 '또담'이라는 이름이 디자인 된 텀블러 100개를 제작했고, 5월부터 관내 협동조합 까페를 중심으로 공유텀블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후 공공기관, 민간단체, 관내 카페 등과 단계적으로 공유 텀블러 활성화 및 지원에 대한 업무 협약을 진행하며 실제 회의, 행사, 카페 등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지구의 날’을 맞아 ‘안산시 탈 플라스틱 및 공유텀블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 공유텀블러 토론회 ‘지구의 날’을 맞아 ‘안산시 탈 플라스틱 및 공유텀블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 황정욱

관련사진보기

 
실천단 출범식을 마친 후 같은 장소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안산자원순환사회연대와 안산공유텀블러실천단이 주관하는 '안산시 탈 플라스틱 및 공유 텀블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환경부 자원순환 정책과 지자체 역할 및 공유텀블러 선전사례'를 발제한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은 "탈 플라스틱의 핵심은 1회용 사용 문화 퇴출인데,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이 사용하는 1회용 포장재가 바뀌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홍 소장은 "탈 플락스틱 관련 환경부의 정책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24일에 발표된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을 보면 음식배달 플라스틱 사용 제한, 과대포장 사전검사 및 재포장 금지 등을 말하고 있지만 너무 근시안적이거나 현실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사례, 전주시 객리단길 공유컵 사업 등 공유 텀블러 사업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티앤비경영연구원협동조합 이미경 이사가 '공공부문 일회용품 사용자제 사업모델'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이사는 "2022년까지 1회용품 사용량 35% 이상 줄이겠다고 선언한 환경부의 규제 정책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다회용 컵 및 용기 제조, 에코백 및 업사이클링백 제조, 친환경 박스 및 포장재 제조 등 제조업 분야와 텀블러 대여 및 세척서비스, 행사 및 축제 쓰리게 관리서비스, 일회용품 대체용품 유통업 등 서비스·유통업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했다.

발제에 이어 안산환경운동연합 배현정 사무국장, 안산양지지역자활센터 강수진 센터장, 안산시의회 박태순 도시환경위원장, 안산시 정진욱 자원순환과 과장, 협동조합마을카페 마실 정은철 이사장이 패널로 토론을 진행했다.

시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박태순 도시환경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각종 1회용품 사용이 더 늘어나 쓰레기 소각장에서 다 처리를 다 못해 난리라고 들었다. 그 결과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어마어마한 예산 투입이 예상되기도 한다"며 "공유 텀블러 사업에 대해 처음 이야기 듣고 또 무슨 일인가 했는데 자세히 알게 되니 아 이 사업 정말 잘 만들었다 생각된다. 시의회에서도 관심 가지겠다"고 밝혔다.

태그:#플라스틱, #안산, #공유텀블러, #텀블러, #기후위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경기도 안산에서 직장다니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