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규성 시인의 디카시 <우주>.
 김규성 시인의 디카시 <우주>.
ⓒ 한국디카시연구소

관련사진보기

 
'디카시 발원지' 표지석이 경남 고성 장산숲에 세워진다.

한국디카시연구소, 한국디카시인협회는 고성군, 고성문화원, 고성예총 등 후원으로 오는 22일 마암면 장산숲에서 "제14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개막 행사를 열면서 표지석 제막식을 연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합성어로, 디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을 찍고 짧게 쓴 시를 말한다. 사진과 문자가 하나로 생산되어 SNS를 통해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순간 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의 언어예술이다.

'디카시'는 2004년부터 이상옥 시인이 쓰기 시작했고, 주로 장산숲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에다 시가 한 작품으로 창작, 생산되었던 것이다.

이후 '디카시'는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문학용어로 등재되었고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 이는 한국을 넘어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디카시연구소는 "디카시 발원지 표지를 세워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되어 왔던 것을 수렴해, 이번에 장산마을 주민들이 앞장서서 주민일동 이름으로 장산숲에 디카시 발원지 표지를 세우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는 "디카시는 한 해가 다르게, 국내외를 막론하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표지석 제막을 계기로 장산숲은 디카시 문예운동의 중심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한 분야의 문화를 개척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그 러여운 길을 묵묵히 가고 계신 여러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번 '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에서는 김규성 시인의 디카시 <우주>가 '제7회 디카시작품상'(상금 300만원), 오정순 시인의 디카시 <무죄>가 '제4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공모전' 대상(상금 200만원)으로 선정되었다.

한국,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참여하는 '디카시작가교류전'과 '대학생디카시교류전', '제4회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제4회 해외대학생한글디카시공모전'의 수상작과 여러 작품이 장산숲에서 한 달간 열린다.

태그:#디카시, #한국디카시연구소, #고성군, #장산숲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