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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일 실·국·원장회의에서 두 가지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7일 실·국·원장회의에서 두 가지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국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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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가 충남민항을 반드시 유치하고 명품 둘레길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7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이에 관한 두 가지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첫째, 도민과 함께 충남민항을 반드시 유치한다는 것이다.

양승조 지사는 "2021년 3월 16일 제정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1조는 '이 법은 가덕도신공항의 신속한 건설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토의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20여 년 동안 신공항을 염원해온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의 마음도 깊이 헤아릴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하지만 충남도민들도 민항을 유치하기 위해 20여 년을 기다려왔다"며 "지역공항의 불모지인 충남이 국토의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공항의 신속한 건설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민항 유치의 경제성과 수요에서도 이미 타당성을 확보했고, 타 공항에 비해 예산도 크게 들지 않는다"라며 "오는 11일, 출범하는 '충남민항유치 추진위원회'와 함께 도민의 열망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충남민항 유치와 국가 균형발전을 향한 길을 당당히 열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7일 실·국·원장회의가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7일 실·국·원장회의가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 국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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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도민들이 길을 걸으며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명품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양 지사는 "사람들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또 제주도의 올레길을 걸으며 명상을 통한 치유의 경험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둘레길을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자연에 동화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라며 "충남은 이러한 둘레길의 가치가 우리 도민의 삶에 구체적으로 구현되도록 명품 둘레길 조성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히면서 이에 관한 세 가지 시책을 제시했다.

양 지사는 "첫 번째는 934.3km에 달하는 충남 둘레길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남 둘레길 활성화 TF추진단을 구성·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TF추진단을 통해 충남 걷기여행길 통합브랜드를 정립하고 전자지도 및 공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세 번째는 길 인근의 주민·단체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순례길을 관광 상품화하여 지역민과 상생하는 둘레길을 만들겠다"며 "특히 내포문화숲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충남민항유치 추진위원회' 관련 부서에서는 도민과 적극 소통하고 도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실행방안 마련"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둘레길의 가치를 높이고, 많은 도민과 국민이 충남의 둘레길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날 양승조 지사는 "지난 3일,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유치도시로 최종 확정됐다"며 "560만 충청인들이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태그:#충남민항유치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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