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함께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단 하나 뿐인 지구'를 보전하기 위하여 1972년 UN총회에서 매년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으며, 대한민국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여 매년 기념식을 갖고 환경보전운동을 이어 오고 있다.

'환경의 날'을 맞아 개성특산품의 중요성을 알리고, 현재는 철조망으로 분단된 남측 개성팔경 백학산 부터 황진이 무덤이 있는 북측 철조망을 걷어내고 건너편까지 남북을 잇는 개성토종식물원이 가야할 길을 모색하고자 개성씨앗도서관, 한국요가협회 회원들이 모여 "환경의 날" 기념식을 열고 개성특산품 개성배추를 파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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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의 하나됨을 기원하며  한반도기와 함께 환경의날 기념 개성배추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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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은 6월 5일 오후 2시부터 시민, 학생, 환경관련단체, 환경 분야 종사자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생태주의자이자 씨앗으로 생명을 이야기하는 최복희 개성씨앗도서관 공동대표는 이날 기념특강을 통해 "배추는 꽃이 십자가 처렴 네장이 피는 십자화과에 다년생 식물이며 고려시대부터 개성에서 재배 되어왔으며 오늘 환경의 날 봄에 심는 것은 씨를 받기 위한 것"이라며 "고려시대 문헌상 기록으로 황악구급방에 약초로 나오며 조선시대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은 숭채(개성배추)가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내려 장과 위를 통하게 하며 소갈을 멎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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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희 개성씨앗도서관 최복희 관장이 개성 티셔츠를 입고 옛 개성지역에서 환경의 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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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장 입구에는 환경 평화로운 한반도를 바라는 한반도기와 옛 고려 개성깃발을 병행 게시하여 민족의 하나됨과 한반도의 평화와 환경의식을 제고하였다.

통일한반도 생태수도로 모색하고 있는 개성은 고려의 수도이자 판문점을 사이에 둔 대표적인 분단 도시이다. 천연기념물 202호 개성 두루미와 저어새 등 아름다운 자연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개성관광 재개운동본부, 개성식물원 등 여러 개성 단체와 자연 생태 보호를 위한 나무심기 운동과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에서 토종나무와 씨앗을 기증받아 자연성을 훼손하지 않고 생태계 교란이 발생하지 않는 '한반도 평화의 숲', '개성토종식물원'을 조성함으로써 기후변화 코로나에 맞서는 지속가능한 '생태수도 식물원 도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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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농부 개성배추 파종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려수도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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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배추의 시작은 원산지 지중해에서 출발해서 중국에서 도입된 반결구 배추가 토착화 되면서 탄생한 개성배추다. 개성배추는 현재 먹는 중국호배추가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분단 전 함께 먹었던, 지금은 잊힌 개성특산품이다.

최복희 관장은 특강후 프로그램을 통해 개성토종식물원, 개성농부 개성배추 복원 사업 일환으로 분단전 남과 북이 공유한 토종 개성배추 씨앗, 토종옥수수를 황진이 무덤가는 개성가는 길 10키로 후방 허준묘소 인근 150년생 나무 그늘에서 정강주 한국요가협회 회장, 개성식물원 준비위원장 등에게 주었다.

이날 대출받은 토종 씨앗들은 분단 전 개성지역인 개성팔경 백악청운 백악산 자락 개성 허준 묘소인근에서 육묘되어, 토종 개성배추를 지키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정강주 한국요가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격동의 한반도 분단 전 옛 개성 지역을 기반으로 개성씨앗전문도서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코로나 이후시대 남과 북의 평화를 개성에서 생태의 가치로 농부의 땀으로 평화로운 시대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지공간이 토종식물과 생물다양성으로 가득하고 풍요로울수록, 한반도가 건강해지고 남과 북이 환경을 지키며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개성농부학교 개성배추 연간 일정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참고 부탁드린다.

4월 27일 옛 개성지역 밭 지정
5월 15일 참가자 모집공고
6월 5일 환경의 날 씨앗파종
7월 개성배추 육묘
8월 개성배추 정식
9월 생육
10월 수확 및 개성배추김치 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