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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정의당 당원들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정의당 당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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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정의당이 14일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참석했다.

정의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의 반대를 넘어 포괄적 차별 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장혜영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출된 지 1년이 지났다"며 "1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21대 국회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은 14년이 된 일"이라며 "고 노회찬 의원 등 소수 진보정당에서 제출했던 법안은 거대 정당들의 벽에 막혀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고, 민주당은 법안을 자진 철회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차별로 인해 멍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정의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세력들은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작년 국가인권위회가 공개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88.5%가 차별 금지 법제화에 찬성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이미 이루어져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일부가 강하게 반대한다고 누군가의 존재를 지울 수는 없다"며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지 못하면 하루 38명이 자살하는 비극을 막지 못할 것이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일부 종교계의 반인권 반생명 행위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퍼포먼스 중인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당원들
 퍼포먼스 중인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당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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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잘못된 입시와 취업경쟁 서열화에 반대하는 학생을 만나고, 일하는 노인시민과 만나고, 과거 정신과 치료를 이유로 취업을 할 수 없는 시민을 만나겠다"며 "정의당은 시민들과 함께 차별 금지법 반대의 선을 넘겠다"고 말했다.

신현웅 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차별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어느 누구도 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올해 안에 꼭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국가가 차별을 책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지난 1월 차별금지법 제정 실천단을 꾸리고 전국을 돌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민 여론을 모으고 있다. 실천단은 지난 2일 서울 신림역을 출발해 인천, 경기도청, 분당, 평택 등을 돌아 14일 충남에 도착했다.

태그:#정의당 , #차별금지법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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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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