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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회원이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백화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대한 입장발표 및 면담요구 1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회원이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백화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대한 입장발표 및 면담요구 1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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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선제 검사받으라고요? 백화점에서는 협력업체 직원이 알아서 휴무일과 휴가를 쓰며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근무 도중 코로나 검사받으면 근태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백화점 종사자들에게 코로나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백화점 노동자들은 임시휴업과 영업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화점의 별도 조치 없이 코로나 선제검사만을 강요하는 것은 방역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맡기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아래 백화점노조)는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1인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백화점 노동자 선제검사 행정명령이 미흡하다"면서 "서울시가 백화점 영업일·시간 제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6일 "유동 인구가 많고 체류 시간이 긴 백화점 특성상 선제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백화점 32곳의 종사자 약 12만 8000여 명(협력업체·파견노동자 포함)에 코로나 선제검사를 받으라고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백화점노조는 "서울시 행정명령은 필요한 조치"라면서도 "선제적 예방조치가 노동자 개인의 부담으로 떠넘겨지지 않으려면 백화점 임시휴업·영업시간 단축과 백화점노동자 잔여백신 우선접종 등의 후속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백화점이 코로나 선제검사에 개인의 휴무일을 쓰도록 강요한다고 폭로했다. 백화점노조는 "백화점 원청은 협력업체(입점 브랜드) 노동자가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 7일간 매장에 출근을 못 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라면서 "이 7일간의 휴무는 협력업체 직원이 알아서 휴무일과 휴가를 쓰며 감당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백화점노조는 "서울시의 행정명령에 '선제검사' 내용만 있는 것은 실제 백화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조치"라면서 서울시가 선제검사 기간을 36일로 정한 것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현재의 백화점 집단감염 사태의 시급성과 백화점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라는 점을 고려하면 36일보다 짧은 기간에 많은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백화점 종사자들이 이용하는 화장실, 직원식당, 직원휴게실의 방역이 미흡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직원휴게실은 매우 협소하고 환기가 되지 않는 등 방역에 취약하여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만큼 백화점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방역을 위한 정기휴업을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확진자 발생했는데도... 긴급 방역조치 하지 않아"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회원이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백화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대한 입장발표 및 면담요구 1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회원이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백화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대한 입장발표 및 면담요구 1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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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화점노조는 지난 16~18일 동안 전국 백화점 5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백화점방역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백화점 코로나 집단감염 이후에도 백화점 내 방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15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백화점 측이 방역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백화점 내 발열 체크·전자출입명부(아래 QR코드) 등 없이 출입이 가능한 '방역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라면서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의 정문은 아무 출입체크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은 복합쇼핑몰이 백화점 출입구와 연결되어 있다. 이 앞에 무인체온측정기가 있지만, 관리자가 없어 그냥 통과할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 포항점·센텀시티점·인천터미널점·김포공항점·롯데월드몰,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 여의도 IFC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신촌점 등은 주차장에서 매장으로 바로 출입구를 올라갈 수 있어 발열체크나 QR코드를 확인하지 않고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라고 꼬집었다.

백화점노조는 "백화점 집단감염 이후 전국 50개 점포 중 단 16개 점포에서만 추가 방역조치가 있었고, 34개 점포에서는 아무 조치가 없었다"라면서 "지난 13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과 더현대서울은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백화점노조는 이날 서울시와 면담에서 ▲ 2일 이상의 백화점 임시휴업 ▲ 4차 대유행 멈출 때까지 연장영업 금지 ▲ 영업시간 단축 ▲ 방문객 제한 ▲ 백화점 종사자 잔여백신 우선접종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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