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에 있는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이 진행됐다.

이번 공동행동은 광주진보연대가 주최·주관하고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광전대진연),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전남연합(범민련 광주전남연합),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를 비롯한 광주지역의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하는 공동행동으로 진행됐다. 광주광역시 코로나 방역단계인 2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에 맞춰 99인 인원 제한 형태로 진행됐다.
 

큰사진보기
▲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이 진행되었다.
ⓒ 신규식	관련사진보기

 
이번 공동행동을 주최·주관한 광주진보연대 측은 "코로나19가 여전히 대유행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훈련으로 인해서 갈수록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있고, 소음 피해 등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훈련 시 광주지역의 훈련장으로 사용될 광주 군공항의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행동에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 규탄과 광주 군공항 폐쇄,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문재인 정부 규탄 등 각 단체별로 여러 주제에 대한 내용을 담은 발언이 이뤄졌다.

개회사를 맡은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고 있음에도 우리 군과 미군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8월 중에 계획대로 강행하려고 한다"며 "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위험한 일"이라고 훈련 시행을 강력히 규탄했다.

더불어 "이에 대해 안일하고 또 미국 정부의 눈치를 보며 굴종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사대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큰사진보기
▲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에서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신규식	관련사진보기

 
청년·대학생 계층 참가자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조성진 광전대진연 반미실천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은 물론, 우리와 같은 민족인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여 공격하려는 훈련인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반평화적인 전쟁훈련이며,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위험하게 하는 본 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의 군사적 적대행위 중단을 명시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지금이라고 두 공동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큰사진보기
▲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에서 조성진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반미실천국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신규식	관련사진보기

 
노동자 계층 참가자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은 "공동행동을 하고 있는 송정리 비행장(공군제1전투비행단)은 과거 일제가 대륙 침략의 전초 기지로서 이곳 송정리에 군용 비행장을 지었고, 해방 이후 일제가 철수하고 동시에 미군이 남한을 점령하면서 송정리 비행장에 주둔을 하며 미군 기지로 사용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비행장을 통해 그동안 수많은 군사훈련을 하며 다수의 광주 시민들에게 소음을 비롯한 여러 피해를 안겨주었고, 곧 있을 8월에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이곳에서 하면서 또다시 국민의 안전에 해를 끼려 한다. 우리의 안전을 위해 이곳 송정리 비행장을 폐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큰사진보기
▲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에서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신규식	관련사진보기

 
발언 외에도 광전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준비한 노래와 율동 공연, 참가자들 모두가 참여하는 현수막 꾸미기 퍼포먼스로 공동행동 1부가 마무리됐다.

이어서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1부 행동이 진행되었던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을 출발해 송정시장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거리두기 행진을 하며 광주시민들에게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행동의 시간을 가졌다.
 

큰사진보기
▲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에서 노래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 신규식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신규식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신규식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신규식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24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공군제1전투비행단 정문에서 진행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광주지역 1차 공동행동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신규식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