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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A아파트 맞은 편에 340세대 규모의 신규아파트가 건설 될 예정이다.
 홍성 A아파트 맞은 편에 340세대 규모의 신규아파트가 건설 될 예정이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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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 건설을 앞두고 군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충남 홍성군 남장리 인근 주민들이 대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홍성군(군수 김석환)은 지난 5월 홍성읍 남장리 일원에 340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건설을 승인했다. 20층 높이의 아파트 4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가 신설된다는 소식에 주변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신축 공사시 ▲ 인근 건물의 붕괴우려 ▲ 교통대란 ▲ 물 부족으로 인한 식수난 등이 우려된다며 홍성군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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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근 A아파는 신규 아파트와 주 출입로를 공유하게 되어 출퇴근 시간에 교통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A 아파트 측은 최근 단지에 새로운 출입구를 만드는 방안을 홍성군에 제안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A아파트 주민대표 B씨는 "아파트가 신축될 경우, 신축 아파트 단지의 주출입로가 우리 아파트와 겹친다"며 "두 개의 큰 아파트 단지가 2차선 좁은 도로를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통대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우리 아파트에 새로운 출입로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어쨌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파트 맞은 편에 새로운 출입구를 만드는 방안을 놓고 주민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성군에서도 출입구를 새로 개설하는 문제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주민 C씨도 "홍성군은 아파트 건설 승인 전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지 않았다"며 "홍성군이 주민 불편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아파트 건설을 승인한 만큼,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홍성군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성군 허가건축과 관계자는 "최근 김석환 군수와 주민들의 면담이 있었다. 그때 A아파트 주민 대표들이 출입로를 추가 개설하는 문제를 건의했다. A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될 경우 군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A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에 새로운 출입구를 만드는 문제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A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에 새로운 출입구를 만드는 문제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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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 신규아파트 건설 분쟁 , #홍성 신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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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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